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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 설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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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 설화꽃
  • 고순례 시인
  • 승인 2022.02.21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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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자락

화사한 얼굴로 태어난

긴 동면의 바람속에

마음 조이던

파란 잎새에 물든 인연

그가 꽃잎으로

인사를 할 때

새벽으로 열리는 가슴

꽃망울 터지는 희망의 소리

암울했던 터널을 지나온

쓸쓸한 웃음 뒤로

봄의향기로 가득한

2월의 설레임

분홍빛 설화에 기울어진

긴 여운이 오래 오래

사랑으로 간지럼을 탄다.

 

 


고순례 시인
고순례 시인

약력

1954년 전북 군산 출생
‘한국문학예술’ 시 등단
‘문예사조’ 수필 등단. 1979년 서해문단 시 금상
2009년 경기수필문학 작품상 수상
2017년 자랑스런 수원문학인상 수상
햇살문학 동인, 바탕시 동인, 한국문인협회회원.
국제펜클럽회원.수원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완성의 시간>이 있다.

 


시평(詩評)

긴 겨울을 지나 소물소물 올라오는 봄 소식을 들고 고순례시인은 설화꽃에 대한 시를 써내려갔다. 꽃망울 터지는 소리는 확연한 희망의 소리와 같다. 비록 소리는 없지만 사람들은 시인의 마음 속에서 은연중에 터지는 꽃망울 소리를 듣는다. 아니 듣고 싶어한다. 비록 추운 겨울 마음이 얼어 붙고 세상이 얼어 붙지만 긴 인내를 바탕으로 봄을 기다리는 것은 사람들 뿐만이 아닐 것이다. 동면에서 깨어나는 자연을 보라. 얼마나 화려하고 눈부신가. 시인의 마음 창가에선 봄소리가 간지럼타는 사랑이다. 너무나 힘들고 위축되는 나날들이 겨울의 꼬리를 따라 눈 녹듯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 행복한 순간들을 만나러 가야한다. 들판으로, 산으로 들로, 거기에 진정한 인연이 된 파란 잎새가 쏙쏙 올라 올 것이다. 봄의 여신이 저만치 우리를 부르는 것 같다. 자, 이제 희망을 만나러 가자. 고순례 시인과 함께....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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