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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 새벽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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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 새벽안개
  • 이상정 시인
  • 승인 2021.11.08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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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 계원 가는 버스가
새벽공기를 가르고
자욱한 안개 속으로 빠져든다
꿀럭이는 골강의 기침소리에 놀라
구절초 긴 목을 빼어들고
인사를 건낸다
골강은 잔기침으로
안개를 이리저리 몰고
안개 속 벚나무들은
나란히 서서
골강의 기침소리를 듣는다
꿀럭이는 골강은
안개에 짓눌려
저음으로 흐른다
 


시평(詩評)
이상정시인을 바라보면 그가 겪어 온 삶이 마치 중독같은 사랑으로 안주한 듯하다. 제대로 세월을 살아 내공이 결코 약하지 않다. 상황이 안 좋을 때나 힘들 때도 시인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다른 사람들이 불안정할 때 도리어 그는 태연하다. 아마도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상황을 말하는 자세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듯하다. 그의 지인들은 그와 마주하면 아주 안정적이다. 사람좋은 그에게 빠져 행복해 한다. 시인의 웃는 모습에는 어떤 시달림도 들어 있지 않다. 그러나 그의 시는 섬세하고 비판적일 때도 있으며, 아주 예리하게 사물을 들여다 볼 줄도 안다. 제대로 시의 눈길을 밟는다는 것이다. 이쯤 해서 시인으로서 당당하게 일상을 살고 있는 이상정 시인의 시 세계를 알아 봄직도 하다. 요즘 그는 열일곱 번째 번역시집을 준비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에 새로운 시집을 만나보길 기대하면서 삭막한 세상에 이상정시인의 시집 『인생계략』처럼 갑론을박 소탈하게 인생을 논해 보는 것도 이 가을에 더 할 나위없이 좋은 사건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위 시는 유선 시인의 고향집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을 시로 옮겼다고 한다.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미디어 아트쇼 /화서문
미디어 아트쇼 /화서문

 


이상정 시인

1996년 광명문학 사무국장 역임 1997년 용인문협 사무국장 역임 1998-2004년까지 한국문인협회경기도지회 사무차장 역임 제35대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2017-현재). 수원문인협회 부회장 제26대, 27대 한국문인협회 문학생활지도위원(2017-현재), 제5대 국제펜한국본부 경기지역위원회 사무국장(2017-현재). 제5, 6대 한국 경기시인협회 기획국장. 수원문인협회 이사,수원 시인협회 부회장, 표암문학회 5대 이사.

시집: 감칠맛 나는 시미스 후라보노의 명상나는 사건이다그대 아는가 당신은 나의 시라는 것을꿈의 작업삶의 언제나 도망자처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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