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다음달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등을 통해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주주총회 안건으로는 특별배당금 성격의 10.7조원(주당 1,578원)이 더해진 제52기 기말배당을 포함한 제52기 재무제표 승인 건이 상정된다. 사외이사와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건, 올해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또한 상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해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3월 7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주들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K-VOTE)에 접속해 주주 정보를 등록한 후,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중계를 도입한다. 다음달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사전 신청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주주들은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중계 참여를 신청하고 안건별 질문도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동일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계 참여를 신청한 주주들은 주총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 시청과 동시에 안건에 대해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 신청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인종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