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Y
    25℃
    미세먼지
  • 대구
    B
    27℃
    미세먼지
  • 울산
    B
    24℃
    미세먼지
  • 부산
    B
    24℃
    미세먼지
  • 강원
    B
    25℃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Y
    24℃
    미세먼지
  • 전북
    B
    26℃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27℃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이재용 법정구속, 뉴삼성 4대 신성장사업의 앞날은?
상태바
이재용 법정구속, 뉴삼성 4대 신성장사업의 앞날은?
  • 김인종 기자
  • 승인 2021.01.24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부회장의 '뉴 삼성' 신성장동력 ’AI · 5G · 바이오 · 자동차 전장'
옥중경영 하더라도 차질 불가피… 공격적 투자 결정 어려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8년 2월 석방 후 3년만에 법정 구속된 것이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을 가석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능할까. 형법 기준으로는 형기의 3분의 1을 채워야 한다. 실제로는 형 집행률이 70%를 넘겨야 가석방을 받는다. 이 부회장은 이미 1년여 가량 수감생활을 했다. 올해 말에는 형기의 70%를 채우게 돼 가석방이 가능해진다. 당분간은 옥중 경영이 불가피하지만, 가석방 희망은 보인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이 부회장의 판결이 나온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준영 부장판사의 2년 6개월 법정구속 판결은 집행유예 선고 시에 직면할 국민적 비판을 피하면서도,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가석방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준 판결"이라고 했다.

문제는 현재가 아닌 미래다. 2017년 초 삼성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후 정현호 사장이 이끄는 사업지원 TF가 이 부회장을 보좌하며 주요 현안의 의사결정을 내렸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지금, 삼성은 보수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 부회장 없이 조 단위의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쉽지 않다.

2000년에는 IT가, 2010년에는 스마트폰이 전 세계의 경제를 주도했다. 구글은 다른 IT기업들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고, 2007년에는 스티브잡스가 바지 주머니에서 아이폰을 꺼내들며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다. 삼성은 IT에 대응하지 못한 점을 교훈 삼아 스마트폰 시장에 빠르게 뛰어들어 전 세계 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애플과 양분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2020년 이후를 내다봐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뉴 삼성'의 4대 신성장동력을 ’AI · 5G · 바이오 · 자동차 전장'으로 꼽았다. 2020년 이후 삼성을 먹여살릴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최근 가장 핫한 'AI'는 삼성의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과 시너지가 크다. 삼성은 얼마 전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기존 로봇청소기의 단점으로 지목됐던 주행 성능을 대폭 개선한 로봇청소기 '제트봇 AI'를 선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6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3일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향후 10년간 생산 규모 · 사업 포트폴리오 · 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테슬라 등이 본격적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동차 전장'의 중요도가 높아지자 종합반도체기업 삼성도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후발 주자인 삼성은 자신들의 장점인 파운드리 미세공정 역량에 더해 연구개발(R&D)에 73조 원, 생산시설 확충에 6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시국에 이재용 부회장이 법정 구속됐다. 경영 차질은 불가피하다. 삼성은 우선 현안 처리와 내부 안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총수가 없다고 당장 성과가 떨어지는건 아니지만 5년, 10년 후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와 별개로 이 부회장은 고 이전희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재산 정리와 상속세 재원 마련 등도 옥중에서 해결해야 한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한국에서 CEO가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 보여준다"며 "한국만의 독특한 사례"라고 했다. 이어 "정치인들과 정부 지도자들이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고, 국회에도 잘못된 행동이 거의 없어졌다"며 "이번 사건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