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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랜선 송년회' 합시다… "화면에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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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랜선 송년회' 합시다… "화면에 건배"
  • 신현성 기자
  • 승인 2020.11.26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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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연말모임 풍경
기업 '행사' 줄줄이 취소… 음식점 · 호텔 '울상'
갈 곳 없어진 2030, 방역 사각지대 '파티룸'에 몰려
코로나 여파로 송년회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사진=MBC뉴스투데이 캡처]
코로나 여파로 송년회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사진=MBC뉴스투데이 캡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면서 송년회를 비롯한 연말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과거에는 저녁 모임을 점심으로 돌리거나 연말 모임을 연초로 늦추곤 했지만 올해는 아예 취소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 호텔과 대형음식점들이 울상이다. 사실상 연말 장사는 접는 분위기다.

일부 기업들은 집단감염을 피해 온라인 송년회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이에 연말 ‘대목’을 준비하던 식당, 호프집 등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서울 종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하루에 대여섯 건 정도 들어오던 단체 식사 예약이 뚝 끊기고, 잡혔던 예약들도 취소되고 있다”며 “연말 장사만이라도 되면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호텔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2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되면 연회행사 참석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연회장과 식음시설도 오후 9시를 넘으면 문을 닫아야 한다. 서울 시내의 한 호텔 관계자는 “아직 대규모 예약 취소는 없지만 일정 변경과 위약금을 묻는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코로나19 감염 부담에 오프라인 송년회를 축소하거나 아예 중단하고 있다.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가 지난달 주한 외국기업 지사장 및 인사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송년회 개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은 송년회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안으로 ‘랜선 송년회’를 여는 곳도 적지 않다. 기존의 오프라인 행사를 ‘줌(Zoom)’ ‘구글 미트(Google Meet)’와 같은 화상회의 도구를 활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직원 1,000여 명이 참여하는 송년회를 온라인으로 준비하고 있다.

일부 젊은 층에서는 ‘파티룸’이 송년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직장인 정모씨(31)는 다음달 서울 시내의 한 파티룸을 빌려 친구들과 송년회를 하기로 했다. 정씨는 “원래 서울 시내의 술집에서 하곤 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올라가 파티룸을 빌리기로 했다”며 “방역 조치를 잘하고 있다는 장소를 빌려 밤새워 놀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티룸은 각종 파티나 소모임을 열 수 있도록 건물을 개조해 빌려주는 공간을 말한다. 도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조명, 음향기기 등이 갖춰져 있어 20~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한다. 음식 반입도 가능한 데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최근 파티룸 업체들은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90만원 안팎의 ‘올나잇’ 요금제로 젊은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문제는 방역이다. 수원의 한 관계자는 “파티룸에 적용되는 방역 수칙은 따로 없다”며 “파티룸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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