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연이어 진행되는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위원장 이은주, 더민주, 화성6)행감이 11일은 경기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찾았다.

이 날 감사가 이루어진 융기원은 국내 최초 R&D 융합기술 전문연구기관으로 2008년 경기도의 지원을 통해 서울대 부설연구소로 개원하여 경기도 중소기업 역량강화와 과학문화 환경 조성에 보다 기여할 수 있도록 2018년 경기도·서울대 공동출연법인으로 전환된 바 있으며, 위원회는 해당 기관이 각종 융합기술로 도 사회문제 해결과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감사를 시행했다.

행감 위원회는 자율주행센터 운영 및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연구지원, 판교 클러스터 활성화 조성 및 스마트시티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해당 기관에 대해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특히 인사규정 및 채용과 관련한 부적절한 실태를 강력히 질타했다.

심민자(더민주, 김포1) 의원은 "소재부품장비 기술 자립을 위해 3년짜리 융합협력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일년에 백억원씩 연구비가 필요한데 안정적으로 연구비를 확보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예산 미확보를 우려했다.

이원웅(더민주, 포천2) 의원은 “인사채용업무 부적절이 15건 이상”이라며, “이정도면 단순 업무절차 누락이나 미비가 아닌 채용비리다"고 꼬집었다.

경노위 이은주 위원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들의 기초체력, 즉 과학기술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의 과학기술의 미래는 융기원이 맡은 바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느냐로 귀결될 것이므로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 총평했다.

이민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