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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당·청에 7전7패… 경제수장 리더십 한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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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당·청에 7전7패… 경제수장 리더십 한계 왔다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11.0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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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부총리 사의 표명, 文대통령 즉각 반려 후 재신임
국민의힘 추경호 '정치쇼' 발언에 洪 "유감… 최선 다할 것"
홍남기 부총리가 3일, 기재위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비디오머그 유튜브 캡쳐]
홍남기 부총리가 3일, 기재위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비디오머그 유튜브 캡쳐]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갑자기 사표 제출 사실을 밝히자 회의장에 순간 정적이 흘렀다. 묻지도 않았는데 사표 제출 사실을 먼저 공개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서 홍 부총리와 문답을 주고받던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부총리가 '사직서'를 입에 담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갑자기 거취 문제까지 말씀하셔서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홍남기 부총리가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나, 대통령이 바로 반려 후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사의를 밝힌 이유는 주식 양도소득세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공약대로 과세 대상인 '대주주'의 범위를 확대했는데 여당이 범위 확대에 제동을 걸자 사표를 낸 모양새다. 부동산 정책 등 각종 경제 현안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에 끌려다니며 경제 수장으로서 소신을 지킬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한, 홍 부총리가 '사직서 제출 사실' 공개를 통해 당·정·청 회의에서 기재부가 주장해온 정책 일관성을 관철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신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을 재확인할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경제회복을 앞두고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며 "주식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 그동안 소신있게 추진해 온 홍남기 부총리의 책임의식의 발로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정·청이 엇박자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당·정·청의 엇박자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사표 제출과 반려 과정 그 어디에도 국민은 없었다. 정부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부분인데도 국민을 전혀 이해하려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 날 4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어제(3일)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 홍 부총리를 상대로 내년도 예산안에 관해서 질문하는 게 합당한지 의문"이라며 "(대통령의) 사의 반려를 수용하고 계속하겠다고 하면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고 엉성한 각본에 의한 정치쇼다"라고 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정치쇼라는 이야기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전혀 그럴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전날 기재위에서 명백히 말했다. 그 이후 인사권자께서 말씀이 있어 부총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가 소신을 굽히거나 의사관철을 실패한 주요 사례.
홍남기 부총리가 소신을 굽히거나 의사관철을 실패한 주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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