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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큰 별 지다...이건희가 남긴 경영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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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큰 별 지다...이건희가 남긴 경영 철학
  • 이한준 기자
  • 승인 2020.10.25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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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눈떠 실리콘밸리 50회 드나들며 기술의 힘 깨달아

1970년대 일찌감치 후계자 낙점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사진=연합뉴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사진=연합뉴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만이다.

고인은 2014년 5월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음 날인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 치료를 계속하다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 5개월 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1987년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故 이건희 회장. [사진=삼성그룹]
1987년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故 이건희 회장. [사진=삼성그룹]

1942년에 태어난 고인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세기를 넘나들며 가장 극적인 성공 신화를 쓴 최고경영자(CEO), 최단시간에 20종의 글로벌 1위 제품을 만들어낸 기업인, 잠자던 한국 경제를 깨운 신경영인, 사람이 전부라 외치던 인재양성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인내와 처세술을 실천한 전략가.

하지만, 철저한 외톨이였고 혼자됨을 즐겼던 은둔의 황제, 무노조 경영을 철칙으로 삼았던 자본가, 창업주의 그림자를 벗어나려 평생 무던히도 애쓰던 영원한 승계자, 풍부한 감성으로 영화감독을 꿈꾸던 이국의 소년.

이런 수식만으로는 삼성그룹 총수 이건희를 이해할 수 없다. 거대 '삼성 왕국'을 건설하고 27년간 이끌어온 그의 리더십을 설명하기란 더더욱 어렵다.

1987년 극적인 2세 승계를 시작으로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라는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을 거쳐, 초유의 구조조정으로 외환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밀레니엄 시대에 삼성을 글로벌 IT(정보기술) 전쟁의 최강자로 키워낸 고도의 통찰력과 설계능력, 혁신의 동력이 그의 삶 곳곳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런 한국 재계를 대표하던 큰별이 졌다.

삼성 애니콜(왼쪽)과 지난 1997년 5월 12일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방문한 故 이건희 회장. [사진=연합뉴스]
삼성 애니콜(왼쪽)과 지난 1997년 5월 12일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방문한 故 이건희 회장. [사진=연합뉴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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