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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록시클로로퀸, 코로나에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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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록시클로로퀸, 코로나에 효과 있나?
  • 이한준 기자
  • 승인 2020.08.0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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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WHO·미 FDA 등 "연구결과, 효과·유익성 증거없어"
▲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진=AFP]
- 전문가 "확실한 치료제 안 나온 상황서 '인포데믹' 문제 보여줘"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의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유관 기관들의 연구결과가 잇달아 나왔음에도 효과를 긍정하는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6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허용했던 클로로퀸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취소했다. FDA는 두 약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 것은 더이상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오히려 심장 합병증 등 부작용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팝스타 마돈나 등이 '효과론'을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치료 효과를 믿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

SNS상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할 것을 촉구하는 이른바 '미국 최전선 의사들(America's Frontline Doctors)'의 지난달 28일 기자회견 내용을 소개한 글들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이 회견 참가자들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효과가 있음에도 거대 제약회사들의 기득권에 막혀 효과를 부정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국내 네티즌은 이들의 주장을 소개하며 "약 한통에 14달러(약 1만7천원) 밖에 안한다 하네요. 심장 부작용 등 거의 없다고 합니다", "코로나에 효과있다는 말이 많다. 트럼프 안티(반대하는 사람)들이 가짜뉴스라고 했다고 해서 다 가짜뉴스는 아니다"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런 옹호론자들은 '써 보니 효과 있더라'는 체험담 또는 전언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효과를 봤다'는 증언과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는 말은 엄연히 다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각종 국제기구와 주요국 의료당국의 연구 결과는 치료 효과를 부정하고 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 26일자 보도자료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해 "올해 6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임상시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에게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임상시험 중단을 각각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식약처는 이어 "국내에서는 총 5건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임상시험이 승인되었으나, 국내외 임상시험에서 치료적 유익성이 인정되지 않는 등 5건 모두 조기 종료했다"며 "현재는 임상시험에 사용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WHO는 홈페이지의 코로나19 관련 '미신깨기(Mythbusters)' 코너에 최근 올린 글에서 "말라리아, 홍반성낭창,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또는 클로로퀸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현재까지의 데이터는 이들 약이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의 사망률을 떨어뜨리지 않고, 경증 환자나 중간 증세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도 않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의 사용은 "말라리아나 자가 면역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처방을 받지 않고 의학적 감독없이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WHO는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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