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서폰·팬플루트·우쿠렐레·오카리나 등 축하 연주 곁들여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정신을 추념하는 현충일에, 더구나 서정의 민족정서가 깊이 밴 작품을 남긴 김유정 선생을 기리는 문학촌에서 시 낭송회를 갖게 돼 뜻깊습니다.”
‘대산문학 제17회 시낭송회 및 자작시 발표회’를 주최한 고현자 회장의 인사말이다. 대산문학회는 6일 오후 강원 춘천시 김유정역 인근 김유정문학촌에서 문학제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가원 색서폰·이춘종 팬플루트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고 회장 인사말, 내빈소개, 김기진 고문 축사, 김상경 성악가 축하 노래에 이어 3부로 구성된 시 낭송회로 이어졌다.
1부는 백원경 대산문학 낭송위원장의 사회로 비천/시 박제천 /낭송 유기숙, 호국형제/ 시 허진숙/낭송 김두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시 모윤숙/낭송 박창영, 서희숙/베사메무쵸, 보릿고개/우쿠렐레 연주,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시 김용택 /낭송 송연순, 어느 날 강가에서/ 시 이영춘/ 낭송 김기순, 이영혜/시 장식론/낭송 홍윤숙, 하모니카 연주/노영환 시인, 가난한 사랑노래/시 신경림/낭송 김윤곤이 있었다.
2부는 유기숙 시인의 사회로 자작시 사랑 /낭송 최성원, 펜플루트 연주/ 이춘종, 다부원에서/시 조지훈/낭송 문혜정, 따뜻한 봄날/시 김형명/ 낭송 이향숙, 구부러진 길/시 이준관/낭송 조영희, 길/시 윤동주/낭송 백원경, 수선화에게/시 정호승/낭송 이덕희, 이가원/색소폰 연주, 청산도/시 박두진/낭송 김일우, 시인들의 사랑 이야기/자작시/낭송 동분선으로 계속됐다.
3부는 이향숙 시인 사회로 어느 대나무의 고백/시 복효근/낭송 김예숙, 축하 노래/남석모
박종흔/자작시/살다 살다가, 자작시 허공에 쓴 이름 석 자/ 낭송 명금자, 백원경/오카리나 연주, 오리솟대/시 유민정 /낭송 유현숙, 산은 알고 있다 /시 신석정/낭송 조미선, 가락지 /시 강희근/낭송 석영자, 김성희 노래 / 사랑의 트위스트 외 1곡 순으로 진행됐다.
석영자 대산문학 시 낭송회장은 “초여름의 녹음처럼 삶의 생기와 환희를 만끽하게 하는 시 낭송회를 성황리에 마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참여하신 작가님들의 아름다운 낭송과 음악으로 함께 행복할 수 있었기에 더욱 빛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황종택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