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상여금이나 세뱃돈 등의 여유 자금이 생겼다면 ‘파킹(Parking) 통장’에 주목하자. 파킹통장이란 잠깐 차를 주차하듯이 단기간 돈을 예치해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예금상품을 말한다. 적금·정기예금처럼 정해진 기간 없이 단기간 동안 자유롭게 돈을 예치할 수 있다. 일반 입출금통장 금리보다 0.1~0.2%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높은 수준의 금리와 함께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명절 여유자금을 관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파킹통장을 고를 때는 예치 기간이나 잔액 유지 등 가입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 시중은행을 이용한 ‘파킹 통장’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신한은행의 ‘신한 주거래 S20 통장’은 최대 200만원 이내 금액에서 최대 연 1.5%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기본 금리는 0.1%지만 우대금리를 통해 200만원 한도까지는 1.5%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삼성증권 CMA계좌가 연동되는 ‘우리 삼성CMA 보탬통장’은 신규 가입 시 500만원 이상을 예치해야 최대 연 0.9%의 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에서는 만19세~34세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 ‘NH1934 우대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기본 금리는 0.1%에서 우대조건이 충족되면 2.9%가 더해져서 최대 3.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SC제일마이줌통장’은 고객이 직접 설정, 변경할 수 있으며 설정금액에 따라 차등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최고 10억원 내에서 본인이 설정한 금액에는 연 1.0%의 금리를, 본인이 설정한 금액보다 초과된 금액에는 연 0.5%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단, 일별잔액이 설정금액 미만일 경우 0.1%로 금리가 떨어진다.
■ 저축은행 ‘파킹 통장’도 살펴보자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 저축예금’은 까다로운 조건 없이 하루만 맡겨도 기본 금리 연 2.0%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중앙회 모바일 앱 ‘SB톡톡 플러스’를 통하면 설 연휴가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돈을 예치할 수 있다.
또 다른 파킹통장인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입출금 통장’은 연 2.0%의 금리를 제공하며, 이용 실적에 상관없이 이체나 ATM 입·출금 수수료가 면제된다.
그 밖에도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조건 없이 연 2.0%의 금리를 주는 ‘페퍼루 저축예금’과 웰컴저축은행에서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대 연 2.5% 금리를 제공하는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