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아이쓰리시스템에 대해 올해 수주흐름이 정상화되면서 2020년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쓰리시스템은 1998년에 설립된 적외선 센서 개발·공급 업체로 주요 매출처는 군수용 IR(Infrared: 적외선) 영상센서다.
국내 군수용 IR 센서부문에서 아이쓰리시스템이 독점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한화, LIG넥스원 등과 같은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다. 올해 군수용 IR센서 신규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IR센서 매출액이 약 428억원으로 부진할 전망이지만, 다음해에는 수주흐름이 정상화되면서 561억원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AR 내비게이션 등과 같은 차세대 자동차 기술에 IR센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유일 적외선 센서 업체로서 큰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IR센서 소자·모듈·시스템 업체는 약 13개 업체가 있으며, 이 중 미국업체가 7개다. 미국의 경우, IR센서를 첨단 기술로 지정하고, 고사양 IR센서(17㎛ pixel pitch 이상)에 대해 수출을 규제하고 있어 글로벌 IR센서 수요 대비 공급업체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쓰리시스템은 12㎛ 수준의 센서까지 개발을 완료했으며, 군수용 IR센서에서 자동차를 포함한 민수용 IR센서로 사업확대를 준비한다. 지난 2018년 말~2019년에 민수용 신규 IR센서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현재 수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최준영 연구원은 “아이쓰리시스템의 2020년 실적으로 매출액 648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은실 기자ㅣ경기도 최초 경제전문지 '경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