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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마음의 해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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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마음의 해시계
  • 박준길 시인
  • 승인 2023.01.13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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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는 해시계가 있습니다                  
소중한 날에는 
아침에 부스스 일어나 울지요
 
손잡고 걸을 때도 
일하거나 잠잘 때도
약속 시간을 기억합니다

마음의 해시계가 풀려도
하루는 잘 흘러갑니다
시간이 약이라지만
해시계도 멈출 때가 있겠지요

일상의 시계는
재깍재깍 소리를 내지만   
해시계는 늘 두근거립니다


박준길 시인
박준길 시인

2015 시등단(문학바탕), 2017 수필등단(신문예)     
수원문인협회, 문학과 비평, 경기수필가협회 회원,
재경 문우회 부회장
시집⌜달팽이 배꼽」⌜존재의 온유」 「그대에게 꽂(花)히다」 
산문집⌜겨울 은사시나무」가 있음
나혜석 문학상 시부문 수상(2019)

 

 

 


시평詩評

무심코 길을 가다 누군가 조용히 다가와 함께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날은 외롭지 않아서 좋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다가와 편을 들어 줄 것만 같은,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은 모습으로 박준길 시인은 우리 회원들의 마음속에 조용히 다가옵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박준길 시인처럼 조용하고 점잖고 이해심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그는굳이 짚어서 정답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저 바라만 보아도 깊고 원숙하며 겸허한 표정으로 손뼉을 치게 만드는 기술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정답의 대명사처럼 오래 살면서 저절로 터득한 삶의 혜안을 박시인은 분명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일상의 시계가 마음속에서 재깍재깍 친근한 소리를 낼 것만 같은 시간 해시계는 늘 두근거리며 시간을 알려 줍니다. 두근거림은 조심의 대명사이며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df은 안 할 것 같습니다. 더욱 시인께서 약속도 잘 지킨다고 칭찬까지 해 주니 아마도 해시계는 우쭐하겠지요. 해시계의 마음가짐으로 살다 보면  아마도 세상은 더욱 영롱할 것만 같습니다. 추운 겨울에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시 한편 즐감합니다.


신재정의 '고저스'
신재정의 '고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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