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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경 베농영농조합법인·정경농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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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경 베농영농조합법인·정경농장 대표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홍승혁 기자
  • 승인 2023.01.0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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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경영체 릴레이 인터뷰>
“친환경 자연농법으로 재배한 ‘청정 배·사과’ 맛보세요!”
이정경 베농영농조합법인·정경농장 대표가 배 수확을 앞두고 포즈를 취했다.
이정경 베농영농조합법인·정경농장 대표가 배 수확을 앞두고 포즈를 취했다.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이란 경기도 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식품에 대해 도지사가 그 품질을 인증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고, 국내외적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인증 사업이다. 지난해 6월 기준 332개 경영체가 G마크 인증을 받았으며 각 업체마다 뛰어난 품질의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인경제는 경기도의 G마크 인증경영체들을 찾아,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결과물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평택시에 자리잡은 ‘베농영농조합법인’은 경기농업마이스터대학 원예학과 동문 8명이 뜻을 모아 만들어진 곳으로,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자연농법을 통해 고품질의 배·미니사과 등을 생산하고 있다. 베농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8년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을 받았으며, 3년이 넘는 시간동안 까다롭기로 유명한 G마크 인증 자격을 이어오고 있다.
이정경 베농영농조합법인 대표는 평택 출신으로, 벌써 과일 농사를 시작한지 20년이 넘은 베테랑 농부다. 이정경 대표는 쌍용자동차에서 20여년 간 근무하면서 퇴직 전부터 진흥청이나 기술원, 기술센터를 다니며 영농교육을 받는 등 귀농을 위해 많은 공부를 쌓았다. 그는 법인 대표이자 정경농장의 대표로서, 깨끗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하자는 신념으로 친환경 자연농법을 도입하여 믿고 먹을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사과 신품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품질까지 인정받았다.
이정경 대표는 “친환경 농법을 하면서 어려움도 많고 자재값 등 투자금도 많이 들어간다. 다른 일반 농민 분들은 ‘그걸 왜 하고 있냐’고 할 정도다”라며, “그럼에도 내가 먹는 과일을 기른다는 마음으로 건강과 자연을 생각해 친환경 자연농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농영농조합법인의 ‘베농’이라는 이름에는 베푼다는 뜻과 자연을 위하는 친환경 농업을 추구한다는 뜻이 담겼다고 한다. 이정경 대표에게 좌우명에 대해서 묻자 그는 “꿈은 만들어가는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고 품질의 친환경 배·미니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이정경 베농영농조합법인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친환경 자연농법으로 건강·품질·맛 챙긴 과일 생산
배·미니사과 등 2018년부터 G마크 인증으로 신뢰↑

 ▲ ‘베농영농조합법인’의 대표 상품인 배, 미니사과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베농영농조합법인의 대표 상품으로는 친환경 자연농법을 통해 생산하는 배와 사과가 있습니다. 배는 현재 ‘배려두배’라는 브랜드로 나가고 있는데, ‘작물도 배려하고, 소비자들도 배려하는 자연순환농법을 적용해 기른 배’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화학약품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약을 사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소비자분들도 믿고 먹을 수 있어 경기도에서 인지도가 생기고 있습니다. 친환경 약품은 화학 약품에 비해 효과도 지속성도 떨어지지만, 소비자분들의 건강을 생각해 친환경 약품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맛있는 배가 11브릭스 정도의 당도를 갖고 있는데, ‘배려두배’는 평균 당도가 12~13브릭스로 맛과 식감이 뛰어나 소비자분들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과일은 햇빛을 많이 받는 것이 중요한데, ‘배려두배’는 일반적인 배농사보다 나무 스스로 영양분을 많이 만들 수 있는 이파리를 늘리기 위해 꽃눈의 숫자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에 맞춘 최적의 생육조건을 찾아내 최고 품질의 배를 생산하고 있죠.
친환경 배농사를 많이 하는 곳이 평택, 화성, 파주가 대표적인데, 최근에는 기존 손님만이 아닌 전혀 모르던 새로운 손님들이 배를 찾아주시는 등 친환경 배가 더욱 각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3년 전 시의 제안으로 2018년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미니 사과 ‘루비에스’ 재배를 시작했습니다. 해당 품종이 조생종인데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를 하다보니 농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기후가 잘 맞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확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 미니 사과 ‘루비에스’는 ‘2020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사과 신품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맛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정경 베농영농조합법인·정경농장 대표가 재배한 배와 사과의 모습 [사진=베농영농조합법인]
이정경 베농영농조합법인·정경농장 대표가 재배한 배와 사과의 모습 [사진=베농영농조합법인]

▲ 2018년부터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을 유지해오고 있다. 까다로운 조건을 관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무농약이나 유기농 인증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G마크 인증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일을 하다 시간이 조금씩 날 때마다 동사무소부터 시작해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꾸준히 준비를 했습니다. 일지부터 시작해 변화되는 과정을 전부 기록을 해야 하다보니 농사짓는 일만큼이나 G마크 인증을 위한 서류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죠. 그러다보니 시간적으로 쫓기는 부분이 G마크 인증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 G마크 인증으로 인한 혜택이 있다면.
가장 큰 도움은 역시 판로 개척에 있어 큰 도움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마켓경기나 온채널 등 판로에 굉장히 큰 도움을 많이 받고 있고, 포장재 지원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선별기 도입과 창고를 지을 때 등 설비 개선에도 절반 정도 비용 지원을 해줘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뿐만아니라 경기도 학교급식과 어린이집, 임산부 꾸러미 등 다양한 판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베농영농조합법인은 월곡동 마을 주민들이 모여 만든 마을 기업이기도 하다. 마을 기업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마을기업은 행안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인데, 마을 기업을 만들게 된 이유는 역시 농림부쪽만 지원을 받아서는 여러 부분에서 어려운 여건이 많았습니다. 이같은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마을 기업 사업에 지원을 했는데, 사업 참여를 준비하면서 지역정체성이나 공동체성, 경제성 등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과 함께, 마을 농민분들과 함께 상생할 수 있어야한다는 마을 기업의 정체성에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 평택시 또는 경기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농업인들에게 있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CPTPP 등 농산물 수입개방 같은 일들은 사실 농민들이 막긴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뒤로 일어날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관계자분들에게 말씀을 드리기도 하는데, 아직 그 부분에 대한 보완책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봅니다. 시장 개방에 농민들이 적응하기 위해서는 공공급식 확대나 노동력 확보 등의 대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우, 마늘 등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데, 원자재값이 다 오르는 상황에서 농민들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평택시농업기술센터 가공관 현장 [사진=베농영농조합법인]
평택시농업기술센터 가공관 현장 [사진=베농영농조합법인]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공공급식이나 농업인들이 전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출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지만, 백년대계를 기획하고 가려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봅니다. 사업이 안정이 되고 여건이 된다면 해외로 친환경 농산물 또한 수출해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번에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가공관을 개관했습니다. 전국에서 세번째 안에 드는 시설이라고 하는데, 여기 평택시농업기술센터 가공관에서 기존에 갖고 있던 아이템들을 개발하고 상품화시키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정경 베농영농조합법인·정경농장 대표 [사진=베농영농조합법인]
이정경 베농영농조합법인·정경농장 대표 [사진=베농영농조합법인]

▲ 베농영농조합법인을 사랑해주시는 소비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비자분들께서 맛도 중요하지만 보기 좋은 과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기 좋은 과일은 필연적으로 화학적인 농약이 많이 사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농약을 작물에 뿌리고 그걸 또 우리가 먹는다고 생각하면 보기 좋은 과일이 먹기도 좋다고만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자연을 위해서라도 친환경농법으로 기른 농산물을 아끼고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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