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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여울]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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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여울]아버지
  • 권명곡 시인
  • 승인 2022.11.0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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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장 다녀올 때  사오시던 생태 한 손
무 넣어 끓여먹던 시원한 명태찌개
막걸리 한잔 술에서 들려주신 시조가락

육남매 등짐지고 한세상 농사일에
막걸리 한 잔 술로 지친 몸 달래주던 
거나히 취하신채로  잠드셨던 아버지

옛날 맛 그리워라 시원한 동태찌개
막걸리 한잔 술에 아버지 추억하며
그리움 취해보려네 술잔을 채워놓고


권명곡 시인
권명곡 시인

약력
2007년 문파문학 시로 등단
수원문인협회, 경기시조시인협회 회원
전국 시조백일장 장려상수상
시집<달콤한오후> 시조집<성큼다가온시간여행>

 

 


시평詩評                       

세월이 가도  언제나 그대로인 것처럼 자신과 주변을 잘 가꾸는 시인이 있다. 처음 만날 때도 지금처럼 고아하고 단정한 모습이 인상 깊어 늘 마음 곁에 두고 살았다. 몇 년 후 문협에서 마주쳤을 때 놀라 시인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왜 이렇게 많이 변했느냐고 반문하는 시인에게 어쩌면 시인도 나를 마음에 두고 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어쩌면 오늘 지면에서 다시 그녀의 시를 만나고 싶은 것도 그녀가 남겨 준 잔잔한 인상 때문일지도 모른다 .
오늘 그녀의 시는 내 마음에 그림자 하나 남겨주고 있다. 아버지란 이름의 끈끈한 혈육의 정을 숨소리도 없이 들이마시는 아릿한 추억 속으로. 아버지는 그렇게 우리의 삶 속에서 존재하신다. 한잔 술에 아버지도 우리도 거나한 인생이어라.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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