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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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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홍승혁 기자
  • 승인 2022.10.2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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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협치 시대를 여는 맞춤형 의장이 되겠습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인터뷰에서 새로운 협치시대를 위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인터뷰에서 새로운 협치시대를 위한 각오를 밝히고 있다.

‘협치와 민생’ 민선 8기 경기도와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지난 100일 간의 모습을 정리하자면 두 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경기도의회의 경우 사상 초유의 78대 78 여야동수 체제를 맞이하면서, 원구성부터 시작해 의장 선출까지 여야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어느 때보다 민생이 시급한 상황에서 진정한 ‘협치’를 바라는 도민의 목소리가 커졌다.
염종현 의장은 8·9·10대 경기도의회에 이어 이번 11대 의회까지 4선 도의원을 지내며 13년이라는 긴 시간을 도민을 위해 봉사해왔다. 염 의장은 의장 취임 후 ‘강력한 협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염종현 의장은 김동연 지사를 비롯한 여야 대표, 시민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영을 막론한 협치행보를 이어나갔다. 그는 경인경제와 인터뷰에서 “집행부와 의원, 나아가 시민단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다리이자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여야정협의체’가 출범하는 만큼 실질적 협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앞으로의 협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까지 불어닥치면서 1390만 경기도민의 민생에 빨간 불이 켜졌다. 갈등을 모두 끝내고 ‘민생 골든타임’을 지켜야한다는 목소리도 여러 곳에서 나온다. 여야, 의회-집행부를 막론하고 위기에 처한 민생을 살펴야하는 상황에서 상황에서 염종현 의장의 협치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은 앞으로의 의정에 있어 도민들의 기대감을 자아낸다. 염종현 의장은 “새로운 협치시대의 포문을 여는 의장이 되겠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경기도의회, 그리고 경기도가 도민들에게 보여줄 진정한 협치의 모습은 어떨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늦은 지도부 선출 의장으로서 책임감 남달라
여야동수 체제, 경기도민의 준엄한 메시지
의회-집행부 ‘강력한 협치체계’ 구축할 터
13년 4선 도의원 경험… 민생 최우선 노력
도민과 소통하는 ‘현장중심 의정활동’ 펼칠 터

▲ 제11대 경기도의회가 출범한 지 100여 일이 지났다. 소회는.
팽팽한 양당 동수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다. 말뿐인 구호가 아닌, 실체적 체계로서의 협치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최대 목표이자 핵심 정책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여야 대표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초선의원을 비롯한 개별 의원들과 부지런히 소통하며 협치의 기반을 다져놓기 위해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집행부와의 협력이 필수로 ‘여야정협의체’가 10월 21일 출범하는 만큼, 실질적 협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경기도 차원의 협치모델이 점차 모양을 갖춰감에 따라 ‘광역의회 간 연대’, ‘지방의회법 제정’, ‘진정한 인사권 독립 실현’, ‘의원별 공약 이행’ 등 개별 정책 모두 강한 추동력을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다만 이제 시작 단계이기에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방자치 발전사와 경기도 변천사를 최일선에서 지켜본 4선 도의원으로서, 그간 쌓아온 경험을 경기도 발전을 위해 쏟을 것이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협치를 펼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

▲ 여야동수 상황에서 의장직을 맡게 돼 부담은 없었는지.
의회 지도부가 뒤늦게 선출됐기 때문에 의장으로서 책임감이 남다르다. 도민께서 여야 도의원을 78대 78이라는 동수 체제로 구성해주신 데에는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민의 메시지는 공정한 바탕 위에서 생산적으로 논의하고 실질적으로 협력하라는 의미이고,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라는 것이라고 본다. 이같은 도민의 준엄한 메시지를 항상 가슴에 담고 의정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 
의장이라면 집행부와 의원, 나아가 시민단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을 이끄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소속 정당을 떠나 도의원의 지향점은 오로지 1390만 도민의 안전과 행복이어야 한다. 4선 의원이자 의장으로서 13년 간 부지런히 쌓아온 의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도민께 최적화된 최고의 의회를 만들겠다.

▲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한 견해와 사무처 혁신을 위한 구상은.
‘인사권의 완전한 독립’이라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입법 취지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다. 외압에 못 이겨 인사방침을 바꾼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오로지 의회의 전문성과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인사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의회사무처 직원 본연의 역할은 의정활동 지원이며, 개별 의원 지원을 최적화해 전국 최대규모 의회라는 위상에 걸맞은 의정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체계와 안정성을 갖추는 데 역량을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역량과 성과에 따른 인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공정성·객관성·합리성을 유지하는 인사를 운영하되, 온정주의에 따른 연공서열제는 타파할 것이다. 인사권을 최대한 선용해 ‘파격’과 ‘안정’이 양립하는 혁신적 인사체계를 갖출 수 있게끔 하겠다.

▲ 의원별 의정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 있다면.
156명 의원의 의정활동을 충실히 뒷받침하겠다는 것은 제 핵심 공약 중 하나다. 특히 11대 의회의 경우 초선의원 비율이 69%(108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의 의정활동이 의회 전체의 의정성과로 직결된다. 취임 직후 초선의원 개개인의 정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TF팀 구성을 약속드렸고, 현재 ‘초선의원 의정지원단’이 11월 출범할 예정이다.
각 의원이 1인 입법기관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에 있다. 의원별 공약을 취합하고 전략적으로 분석하는 ‘경기도의회 공약정책추진단’도 11월 출범·운영될 예정이다.
의원별 의정활동을 도민께 충분히 알리고, 반응을 취합해 의정에 다시 녹여내는 식의 선순환 구조도 필요하다. 의회 차원의 홍보수단과 관련 예산을 확대함으로써 도민 가까이 다가가는 의회, 도민에게 더욱 친근한 의회를 만드는데도 주력하겠다.

▲ 사무처장 개방형 임기제 전환, 의회 내 3급 마련 등을 언급한 바 있는데.
사무처장을 개방형 임기제로 전환하는 것은 인사권의 완전한 독립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즉각 추진해야 할 사안이다. 의회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적임자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지방의회 인사권이 완전히 독립된 가운데 의회사무처의 행정적 총괄 책임자를 경기도에서 추천하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 또한, 사무처장 직급이 2~3급인데, 의회사무처 내 국장급인 3급 자리가 없어 대통령령을 개정하여 3급 국장을 신설해야 한다. 의회사무처장을 지방이사관 또는 지방부이사관으로 임명토록 하는 내용은 ‘경기도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시행규칙’에 담겨있는데, 경기도규칙이기 때문에 개정 권한을 집행부가 갖고 있다. 집행부에 시행규칙 개정을 요구했고 곧 개정될 예정이다.

▲ 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등 집행부 간 협치체계에 대한 구상을 듣고 싶다.
임기 내 비전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의회와 집행부 간 ‘강력한 협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후변화, 지역경제위기 등 산적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에 저는 취임 직후부터 여야를 아우른 의회와 집행부 간 협의체 구성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저와 양 교섭단체 대표의원, 경기도청 김달수 정무수석은 최근 여야정협의체 구성 방안을 협의했고, 출범협약을 진행키로 가닥을 잡았다. 
김동연 지사께서 취임 전부터 의회와의 소통과 협치를 공언했고, 여야정협의체는 그러한 의지가 반영된 기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의회와 상시소통하며 새로운 ‘김동연표 지방자치 협치 모델’을 만들어야만 경기도 발전과 도민 복지실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고 본다.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최적의 정책을 펼치려면 기관 간 협력이 필수이며, 소통이 선행되어야 한다. 의회는 경기도는 물론 경기도교육청 등 집행부와의 소통을 중시하며, 언제나 환영한다. 여야정협의체의 출범을 앞둔 만큼,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의회와 소통하며 협력체계와 사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지방의회의 독립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요구 목소리가 높다. 전국 최대규모 광역의회로서 책임감이 남다를 듯하다.
‘지방의회법 제정’은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는 물론 의회의 진정한 독립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안이다. 경기도의회에만 해당되는 단일 사안이 아니라 전국 지방의회의 염원이라는 점에서 보다 폭넓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17개 광역의회 간 전국적 연대는 지방의회법을 제정하는 데 꼭 필요하며, 전국 최대 의석수를 가진 경기도의회가 선봉에 서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자치입법권 강화, 독립적 예산편성, 인사청문회 도입과 감사원 감사청구 기능 등 지방의회법에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한층 강화할 주요 내용이 담겨있다. 지방의회법 제정은 지방과 도민의 목소리에 힘을 싣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것이다.
우선, 광역의회 간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단순한 의견 교류를 넘어 방향성 수립, 정책 협의, 단체활동 계획 등 다각적 측면에서 협력해야 할 것이다. 개별 의회에서 독단적으로 행동해서는 안되는 사안인 만큼, 통일된 여론을 이끌어 내고 결속력을 갖춰 행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의장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대 지방의회로서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을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냈다. 앞으로 법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올들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자치분권 2.0시대’가 시작됐다. 법 개정의 상징적 의미도 크지만 내용의 핵심을 잘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국민의 직접정치 참여강화’, ‘지방정부 권한강화’, ‘지방의회 권한강화’가 법 개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주요 내용은 국민 삶과 직접 연결된 행정업무를 대부분 지방정부가 맡고, 중앙정부는 보충성의 우너칙에 입각해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국가사무와 지방사무 비율은 물론, 국세와 지방세 세수비율 역시 8:2에서 6:4 수준으로 대폭 조정해야할 것이다.
어렵사리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반쪽짜리 개정안’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경기도의회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온전한 구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대응할 계획이다.
타 광역의회와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지난 10대 의회에서 운영됐던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다음 달 중 다시 구성하는 등 내부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다. 자치분권 추진방안, 지방자치법 개정, 지방의회법 제정은 물론,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 자치분권 제도개선 및 정책발굴, 도민홍보에 대해 폭넓게 다룰 방침이다.

▲ 4선 의원으로서 정치철학에 대해 듣고 싶다.
초선 때부터 4선이 된 지금까지 저의 지향과 목표는 ‘정의로운 정치인’이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로운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선 제 안에 도민을 위하고 사랑하는 위민정신·애민정신이 항시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제 정치철학은 ‘위정이덕(爲政以德, 덕으로 정치하는 것)’이다. 덕정을 강조해 온 공자께서 논어 ‘위정’편에서 직접 언급한 말씀으로,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래 13년 동안 꾸준히 가슴에 새겨온 가치이기도 하다.
덕으로 다스리는 어질고 바른 정치, 따뜻하며 통찰이 담긴 정치는 도민을 위하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도의원이 된 이래 꾸준히 도민과 직접 자주 소통하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주력하고 있다.

▲ 끝으로 전반기 의장으로서 도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모두에게 바람직하고, 도움이 되는 ‘협치 시스템’을 만들어야 소모적 갈등 구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민생 안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시급한 지금, 정책의 방향만큼이나 속도 또한 중요하다. 김동연 지사께서 이른바 ‘여의도 정치’와는 다른 새로운 정치철학을 갖고 있고, 의회와 협치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는 여야와 양 기관은 물론 도민까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상생정치가 될 것이다. ‘강력한 협치 모델’을 여야가 함께 구현하면 양당 간 갈등 반복이라는 비생산적 대치구도는 아예 발 디딜 수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정당과 관계없이 모든 의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김동연 지사와 의논해 새로우면서도 탄탄한 협치 모델 수립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지난 13년 간 도민 곁을 지켜온 4선 도의원으로서 소통과 경청, 협치의 힘을 누구 못지않게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경험과 능력의 크기가 다른 의장으로서 이제 소통과 경청의 의장, 새로운 협치의 시대의 포문을 여는 맞춤형 의장이 될 것을 도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경기도 협치시대’의 역사적 시작을 도민께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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