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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짊어진 경기도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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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짊어진 경기도의 경제
  •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 승인 2022.08.2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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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염태영 신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취임했다. 번거로운 취임식도 생략했다. 내부망 메일로 취임 인사를 대신했다. 그다운 행동이다. 염 부지사는 도지사 문턱까지 갔던 사람이다. 경기도정을 어떻게 펼쳐갈 것인가를 경선 과정에서 뚜렷이 밝힌 바 있다. 그만큼 경기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이미 감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어찌 보면 김동연호(號)에 염태영 경제부지사를 승선(乘船)시킨 것은 잘한 일이다. 그는 울산광역시보다 인구가 더 많은 수원시장 3선을 지냈다. 전국지방정부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을 했다. 시정 경험을 쌓은 그릇이 큰 인물이다.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소신이 분명하고 남다르다.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 정무 감각도 갖췄다.
이제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경기도의 경제를 짊어졌다. 아마도 버거울 수도 있다. 현재 나라 안팎의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기에 그렇다. 마침 경기도민들이 바라는 민선 8기 경기도정이 추진할 과제가 드러났다. 경제 및 일자리(25%), 주거 및 부동산(23%)을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밖에도 도내 지역균형발전(10%), 복지 및 보육(9%), 교통(9%), 청년정책(6%), 환경·에너지(5%) 등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했다. 모두가 민생문제다. 도민이 우선적으로 바라는 게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풀어가야 할 당면한 과제들이다. 도민의 목소리를 확인했다.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 경제문제가 도깨비방망이로 뚝딱 하듯이 해서 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사구시적으로 로드맵(road map)을 만들어 행동에 옮겨야 한다.
경제는 말로 아름답게 포장한다고 좋아지지 않는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경제는 경세제민(經世濟民)에서 나온 약어(略語)다. 세상과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을 구제한다는 뜻이다. 사회의 양극화가 심하다. 이를 막기 위해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판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경세제민의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경제의 비전과 핵심 정책에 대한 확실한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 때맞춰 경기도의회가 2359억원 규모의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코로나19로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금리가 오르며 대출 상환기일은 다가와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숨통을 덜 수 있다. 소상공인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고 가계에 부담을 주는 물가안정을 위해 긴급 투입돼야 한다. 
경제 예측은 어렵다. 경제 현상이 인간의 심리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대중 심리 자체가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프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사용된 확대 재정·금융정책 등 수요 요인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정책,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 등 공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이다. 이는 우리가 통제하기 힘든 대외적 여건 변화에도 달려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 민간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역할도 분명히 존재한다. 지자체가 명시적인 법규에 없는 ‘그림자 규제’로 기업 발목을 잡는 형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일자리는 행정이 만드는 게 아니다. 오직 기업만이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 세계의 여러 지자체가 파격 조건을 내걸고 기업 유치 경쟁을 벌리고 있지 않은가.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민선8기에 바라는 기업 의견 조사를 했다. 새 지방정부가 시급히 추진해야 과제로 ‘입지, 환경, 시설 등의 규제 해소(50.3%)’를 꼽았다. 그러면서도 기업들의 기대감은 높지 않았다. 지방정부가 새롭게 출범해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의외로 기대하지 않는다(59.8%)는 응답이 기대한다(40.1%)는 답변보다 월등히 높았다. 당면한 인구·재정위기를 뚫는 해법은 기업과 투자 유치뿐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경제통이다. 경기도민이 그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런 바탕에서 실질적인 경제지휘봉을 거머쥔 염태영 경제부지사다. 서민 경제가 무너지면 경기도 경제의 기본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다. 복합적인 위기 상황인 경기도의 경제를 그의 장기(長技)인 순발력과 유연성, 추진력을 갖고 돌파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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