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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성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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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성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회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허원무 기자
  • 승인 2022.03.0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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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저출산문제 해결, 폭넓은 네트워크 적극 활용할터”
장성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회장이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장성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회장이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새 생명은 모든 것의 시작과 같다. 그것은 놀라움, 희망, 그리고 가능성에 관한 꿈이다.” 이 문장은 미국의 교육자이자 가족 문제 상담가인 에다 르샨(Eda LeShan)이 남긴 명언으로, 생명의 무한한 가능성과 고귀한 가치를 잘 표현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큰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인구 감소와 저출생 문제이다. 갈수록 연애, 결혼, 출생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고 이에 대한 지표는 날이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출산과 인구문제를 해결할 여건을 우리나라가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분석결과들이 있다.
장성근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회장은 언뜻 프로필을 접한 사람들이라면 의아한 부분들이 존재할 것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는 인구 문제, 출산, 보건 등과 관련된 단체인데 통상적이라면 법조인과는 큰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회장직은 보통 언론계와 지방 정치인들이 주로 맡았던 전력이 있다. 하지만 새로 취임한 장성근 경기도지회 회장은 오랜 운영위원 경력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인구문제와 저출생, 보건, 성(性)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장 회장은 “인구 문제가 사회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이때, 협회에서 회장직을 제안했을 때 도저히 그냥 보고 넘길 수는 없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심각해지는 인구·저출생문제 더이상 방치할수 없어
관공서에 협조 구하고 각계 접촉해 역할 요구할것

▲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저는 수원지방법원 인근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장성근이라고 한다. 건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해병대 법무관으로 군복무를 이행했으며, 1988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발령받아 2년간 근무했다. 그 후 변호사 사무실을 차려 30년이란 세월 동안 계속 운영하고 있다.
출생지는 경상북도. 학창시절을 충주에서 보냈지만, 수원지검 검사를 재직하게 되면서 지역 사회에 역할을 하는 분들과 관계를 맺었다. 수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활동, 가정법률상담소 전 이사장, 수원 라이온스 클럽 가입, 그리고 이번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이처럼 저는 지역의 현안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여러 사회단체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인구·저출생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인구와 저출생 문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적인 이야기지만 과거에 자녀 출생에 대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의료기관에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괴로움을 느꼈던 탓에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때문에 인구·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긍정적인 도움을 주는 협회의 회장직 제의를 거절할 수 없었다.
가장 결정적인 계기는 각종 선거에서 후보자 토론회의 사회를 종종 맡아 진행했던 것에서 비롯했다. 수많은 선거 토론에서 인구·저출생 문제에 대해 질의를 던지면 후보자들이 내세운 해결방안들은 실질적으로 실현 가능한 구체적 내용이 대부분 빠져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심지어는 내가 만약에 후보자라면 어떤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할 수 있을지 속으로 고민해왔다. 현 시점에서 인구·저출생산 문제는 더 좌시하거나 방치해선 안되는 문제다. 사안의 심각성을 국민 모두가 인지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진지하게 토론해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를 소개하자면.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는 1962년에 대한가족계획협회 경기지부로 설립된 것이 시초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모자보건 및 인구정책을 지원하는 전국적인 조직으로 모자보건법에 설립근거를 두고 있다. 본부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국 13개의 지회가 운영되고 있다. 저희 협회의 출발은 과거, 인구과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소자녀 갖기 운동으로 시작했으나,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저출생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이후, 인구보건복지협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금은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임신·출산·육아 친화 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공익기관이다. 

▲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의 역점 사업은.
협회는 인구변화대응, 건강하고 안전한 임신출산, 육아친화 환경조성,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있으며, 최근 대표적인 활동으로 2020년 3월에 경기도에 위탁을 받아 난임 우울증 상담센터를 운영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경기도와 함께 경기도 저출생극복 사회 연대 회의를 만들어 지자체, 언론사, 의료계, 시민단체 등. 19개의 단체가 함께 참여를 독려하여 협력체계를 구축,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여러 가지 캠페인 및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 예시로 ‘경기 100인의 아빠단’을 꼽을 수 있는데,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도 함께 육아하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앞의 사례와 함께 협회에서 가장 역량을 쏟고 있는 사업은 인구교육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다가올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미혼모,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가족형태를 수용, 베이비붐 세대부터 Z세대까지 세대 간 이해, 직장과 가정에서 성 평등한 문화조성을 위한 인식개선 교육으로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과 이로 인해 수반되는 사회적 문제들을 찾아보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는 필수적인 교육으로 4대 폭력인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대한 올바른 인식 및 개인정보 보호, 장애인 인식 개선 등의 교육을 각종 단체, 기업, 개인 사업자까지 의무화하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인구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 신임회장으로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듣고 싶다.
전임 회장들의 정책을 계승해서 일관성 있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회장에 선임된 만큼 새로운 일들을 찾아 나설 생각이다. 협회에는 유능한 전문가가 매우 많이 포진되어 있다. 이처럼 나라와 국민을 위한 일들을 일선에 나서서 진행하는데 과거와는 달리 도나 지자체에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상태로 운영하고 있다. 그나마 초기엔 보건소 같은 곳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를 했었으나, 현재는 이마저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그래서 협회를 위해 경기도, 각 지자체, 지역 시민단체, 관공서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회가 주최하는 프로그램 및 캠페인 홍보와 같은 지원을 촉구하고 협조를 구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인구보건복지협회는 가족계획부터 인구변화 대응까지 변화된 정책 환경에 맞춰 사회의 변화를 이뤄내고자 노력하는 단체이다. 앞으로 경기도민 여러분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고 노력해 창의적이고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대안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 

▲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 10년 정도까지는 본업인 변호사 사무실이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본업에 충실하면서 제가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해 임하고 싶다.
계속 강조하지만 인구 문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국가적인 저출생 문제를 해결해 결혼 잘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사회의 모습을 보는 것이 꿈이다.

▲ 좌우명은.
특별한 좌우명은 없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자’가 저의 삶의 방식이다. 비현실적인 문장을 좌우명으로 삼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뛰어나고 대단한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너무 많다.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개인적으로 특출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젊었을 때부터 ‘중간만 가자’라는 확고한 자아가 있었다. 실제로도 중간이라도 갔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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