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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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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2.03.06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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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활동 가로막는 규제완화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김재옥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수원 경제의 중심, 수원상공회의소는 1908년 설립되어 11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기도 대표 수부상의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지난 2021년 9월 전임 제23대 홍지호 회장이 갑작스럽게 사퇴하게 되면서, 임시의원총회를 거쳐 제24대 회장으로 김재옥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 의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3월부터 8개월 간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홍지호 전 회장과 손발을 맞춰왔으며, 오는 2024년 3월 18일까지 제24대 회장으로서 상의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김 회장은 인천에서 태어나 1979년 대한석유공사에 입사하며 수원에 자리잡았으며, 10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수원에서 자영업을 시작했다. 대산자연에너지를 설립한 그는 오랜 시간동안 수원지역 경제를 위해 일해왔을 뿐만아니라,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2004년에는 지역 학생들을 위해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으며, 지난 요소수 사태 당시에는 요소수를 지역의 필요한 곳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2011년부터 민족대표33인기념사업회에 몸담고 수원시는 물론 전국에서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이제 그는 수원상공회의소의 신임 회장으로서 수원지역 기업들을 돕고 지원하는 ‘심부름꾼’의 역할을 맡게 됐다. 2022년은 수원특례시 도약의 원년이자 대통령 선거·지방 선거로 지역에 격변이 예고된 해다. 수원상공회의소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진 시점에서, 수원상의를 이끌어갈 김재옥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산학연 네트워크 확대… 기술기반 경영문화 확산
기업인들의 심부름꾼 자처… 민·관 가교역 해내겠다

▲ 제24대 수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취임 포부와 비전을 들려주신다면.
지난 2021년 9월, 전임 회장님의 건강악화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퇴로 인해, 전혀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중책을 맞게되어 많은 고민과 함께 저를 선택해주신 회원사분들의 애로사항, 규제 등 심부름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심지어 한달이 넘게 잠을 설치고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6kg이 넘게 늘기도 했습니다.
회장 취임 전, 수원상공회의소의 의원으로써 10년간 활동해 오며 수원상공회의소와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취임 이후 수원상공회의소 100년사 책자를 항상 한켠에 품고 들여다 보면서, 지난 100년의 시간동안 수원상공회의소의 역사를 돌아보고 수원상공회의소의 근간과 기본정신을 되찾고자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수원상공회의소와 경제계도 수원상공회의소 창립시기와 마찬가지입니다. 불안한 시대에는 반드시 기업의 안정, 훌륭한 인재 육성, 풍부한 기업정보 등이 선결돼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이전 일상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상공인들의 고민을 해소시켜 경제활력을 불어넣어야 하죠. 
과거 수원상공회의소는 사업규모나 회원활동이 왕성했는데, 용인‧화성 등 인근 지역으로 회원사들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래서 수원상의는 제조업이 아닌 굴뚝이 없는 산업체를 방문하여 회원사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1년에 13~15% 이상 증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현재 준회원으로 있는 기업인분들도 회원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정보 및 지원을 통해 문을 더 많이 열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사를 유치하기 위해 매주 관리자회의를 진행하며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영통 및 광교로 들어오고 있는 IT기업 등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를 통해 수원상의와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핵심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육성을 위해 지역 기업들의 지식재산경영을 확산시키고, 기술기반의 경영문화를 확산시켜나갈 것입니다. 지역 산업계, 대학, 연구소 등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수원상공회의소가 기술적인 부분에서 기업을 도와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코로나19, 주52시간 근무,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환경 악화에 대한 돌파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며 우리 모든 국민은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사회적 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이 위기를 극복하며 사상최대의 수출실적을 거두고, 끊임없이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가와 국민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자동화·무인으로, 화석에서 전기로 점점 더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정은 그다지 많이 변하지 않았죠. 기술은 뛰는데 행정은 과거의 것을 보완하며 이어져오고 있다보니 자꾸 악순환이 되고 엇박자가 나는 것입니다. 행정이 다변화되어서 현실에 맞는 법안과 경제가 만들어지고 균형이 맞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주52시간 근무제와 같이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사안에 대해서는 기업도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기업이 기여할 바를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이 기업인을 속박하는 사회속에서 어느 누가 기업을 운영하려 하겠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작금의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수원상공회의소는 기업인을 속박하는 법령과 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법령·규제 개혁 활동을 펼쳐 나감으로써 지역의 기업들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수원특례시 승격, 선거 등 지역 정치환경 변화가 예상되는데, 상의의 대응은.
우선 수원특례시의 승격을 크게 환영합니다. 수원시는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수장격인 도시로써 수원특례시 승격은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민과 지역 기업들이 더욱 더 편안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봅니다. 수원특례시는 수원지역 경제계를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우리는 정치환경의 변화에 따른 산업환경의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정치환경의 변화는 산업정책, 법령, 규제 등의 변화를 필연적으로 가져오게 되며, 그러한 변화속에서 기업은 다시 생존을 위한 투쟁을 시작해 나가죠. 수원상공회의소는 그 어느때보다 정치환경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우리 지역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갈 수 있는 가이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수원상공회의소의 올해 현안은.
제조업 기반이었던 수원의 산업지형이 재편되면서 수원상공회의소의 회원사 구조 역시 재편되고 있습니다. 제조업 기반에서 스타트업 기반으로, ICT융복합산업으로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원상공회의소의 역할과 기능도 다양해지고 있죠. 
수원상공회의소는 기업경영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전문적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술, 마케팅, 고용, 네트워크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기업 현장에서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해왔습니다.
취임 이후 수원상공회의소의 전문성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조직을 1센터 3팀으로 개편하고, 업무환경을 개선하여 분야별 전문성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정했습니다.
또한 수원의 유일한 상공인의 전당인 수원상공회의소 회관에 대한 개선활동도 진행 중입니다. 공간의 효율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지역 상공인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또 수원기업인의 애환이 담겨있는 장소로 탈바꿈시켜나갈 예정입니다. 수원상의의 비용은 제 돈이 아니기 때문에, 수입 및 지출 하나까지 잘 들어왔는지 확인하고, 그동안 간과해왔던 부분들을 새롭게 마음에 새기고 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기불부터 시작해 수도절약 등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솔선수범하며 직원들과 함께 마음에서부터 동참해나가고 있습니다.

▲ 수원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으로서의 다짐은.
재종공취이방장(財從公取利方長)이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살고 있습니다. 공정하게 얻은 재물이야말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다는 뜻인데, 취임 이후 항상 수원상공회의소 임직원들에게 저 말을 강조해왔습니다. 먼저 투명하고 공정한 수원상공회의소가 되어야 우리 기업과 사회는 물론 국가 전체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원상공회의소는 기업의 ‘심부름꾼’이자 ‘대변인’입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지역 기업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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