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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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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여울] 나이
  • 정정임 시인
  • 승인 2021.12.0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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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등 캘리
이서등 캘리

또 다른 한 해가
안방을 차지했다
익숙하던 숫자에
하나가 보태지면
뒷전으로 물러나버리는
처량한 신세​

똑딱
똑딱
시간의 박음질 소리​

또각
또각
또 다른 새해의 발자국 소리​

모든걸 다 뺏어도
놓고가는 그들의 양심이
오르막 길을
내리막 길로 만들어준다



시평(詩評)​

않았던 첫 눈 오는 날 세월의 소리가 깃든 시 한편 만났다. 정정임 시인의 시는 그녀의 모습처럼 야무지고 정갈하다. 빈틈없이 쏟아내는 시어들이 유리알처럼 맑고 투명하다. 그런 그녀가 나이라는 시제로 시어를 낚았다. 새로운 한 해가 안방을 차지하니 물론 설레이기도 했으련만 그녀는 익숙하던 숫자에 차량함을 읽고 세월을 뒤 돌아본다. 그러면서 새로 돌아오는 세월의 발자국에 귀를 기울인다. 누구나 그러하리라. 새로운 한 해가 오는 것은 반갑기도 하지만 두려움도 있으리라. 또각또각 울리는 세월의 소리가 잔망을 엎고 진정 새로운 희망의 빛을 만날 때까지 변함없이 우리는 한 길을 갈 것이다. 정정임시인의 지난날에 대한 미련마저 지우고 오로지 기대하는바 찬연한 빛깔의 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그 길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려 한다. 이 순간 어찌 부질없는 절망이 있을 것이랴. 낙심이 깃들 수 있으랴. 이 번 새로 다가오는 한 해는 부디 성스럽고 귀하며 밝은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을 바란다. 그녀의 시에서 간절히 바라는 소망이 바로 그 해답이리라.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정정임 시인
정정임 시인

약력

충남아산 출생

계간 시등단수필등단

동남 문학회 회장문파 운영이사 

한국문예협회 홍보이사

수원문인협회 사무차장

동남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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