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고색2지구에 3만평 규모 대형종합병원이 들어서 그동안 의료사각지대였던 서수원 지역 시민들의 의료 고충이 해결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덕산의료재단과 수원시는 지난 2018년 협약을 맺고, 서수원 지역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대형종합병원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덕산종합병원은 수원시 권선구 고색2지구 894-27번지 일대에 연면적 9만9637㎡(약 3만 평)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11월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로 탄생하게 될 서수원 덕산종합병원은 서수원지역을 거점으로 발안‧조암, 남양‧서신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의료기관으로 거듭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20년 8월 수인선 고색역이 개통으로 수원~서울 간 교통이 원활하고 탑동‧고색동‧오목천동‧구운동‧호매실동 등 유입인구가 많아 의료뿐만 아니라 일부 상업지구 추가 개발로 지역상생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현재 수원 지역 내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아주대병원(1170병상), 성빈센트병원(880병상), 동수원병원(370병상)이 있으며, 덕산종합병원은 706병상으로 수원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수원덕산병원병상은 1단계 457병상(표준병동 407, 격리병동 5, 신생아실 18, 중환자부 27, 응급실 30, 수술실 9, 분만실 5실)으로 2024년까지 공사를 계획했으며, 나머지 2단계 259병상은 1단계 병상 완공 후 건립 예정이다.
이에 더해 821대의 주차공간과 150대 자전거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편리한 주차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서수원 주민 D씨는 “아이들이 아플 때마다 병원이 멀어서 항상 걱정됐는데 가까운곳에 종합병원이 생긴다니 안전하고 든든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고색역 근방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K씨는 “발안, 조암에서도 20분거리로 가까워 응급상황일 때도 빨리 치료받을수 있어 좋을 것 같다”면서, “덕산종합병원 건립으로 주변 상권 또한 같이 상생하는 지역개발의 첫 단계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수원 덕산병원은 11월 중 건설사 측과 협의해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24년 4월 30일까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