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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마을] 나는 네 반쪽 얼굴을 여는 열쇠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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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마을] 나는 네 반쪽 얼굴을 여는 열쇠이고 싶다
  • 송소영 시인
  • 승인 2021.11.08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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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송
사진 인송

바깥세상은 집콕 이후로는
비밀의 화원이다 열쇠를 가진 자만이
그 야생의 향기를 열고 맡을 수 있다


내 손을 떨리게 하던 너의 갸름한 턱선도
자물쇠가 열려야
따스한 기운을 내뿜던 콧방울 속에 감춰진 두 구멍도
벌어졌다 오므라지곤 하던 붉은 입술도

이제는 비밀의 화원이다

볼을 간지럽히던
너의 평화로운 숨결은 어디에 있는가
예고도 없이 툭 튀어나와 내 볼에 와 닿던
재채기 속의 네 비말은 어디로 갔는가

나는
네 반쪽 얼굴을 여는 열쇠이고 싶다

 


송소영 시인

55년 대전 출생, 공주교육대학 교육학과 졸업, 2009년 『문학·선』으로 등단, 시집 『사랑의 존재』, 백봉문학상, 홍조근정훈장, 등 수상. 수원문학 부회장과 수원영화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계간 수원문학 편집위원을 맡아 전국 최우수문학지를 3연패 수상했다. 충청도와 경기도에서 교직으로 정년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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