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과 대졸 취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취업 정보 제공업체 사람인(2020년) 자료에 의하면 기업 대졸 신입 채용 계획도 3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18년(75%)에서 2019년(59.6%) 15%p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며 ‘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19년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대학졸업자 중 취업자는 32만 3083명으로 67.1%였다. 전년도(67.7%)보다 감소한 수치다. 대졸 신입 채용 계획과 취업률이 60%로 떨어지면서 청년 취업에 매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극심한 취업난은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어갈 뿐만이 아니라 구직자 개개인의 부담도 더울 커질 것으로 보인다.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여파는 올해도 대학 졸업자 취업 기상도가 최악일 것으로 예측한다. 대학진학률이 79.4%(한국교육개발원, 2020년)인 점을 감안하면 대졸자들의 취업 문제는 개인의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의 큰 손실과 더불어 국가 건정 성과 매우 관련이 있다. 취업을 각 개인의 능력에 맡겨 줄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이슈로 국민적 합의를 거쳐 취업률을 높일 프로세스가 절실하다. 정부는 정책적으로 기업은 투자로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학도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인재양성으로 ‘창의적 취업 프로세스를 디자인’ 하면서 취업 성공률을 높여나가는데 주력해야 한다.
‘위세광명’ CHARM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수도권 대학보다 교통이나 지리적 여건, 기업 환경 등 대졸자의 취업은 매우 불리한 여건에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가 재직하고 있는 대학에서는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배움을 통한 큰 인재 양성이라는 ‘위세광명’ 건학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핵심 역량으로는 도전·성장·자립하는 CHARM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전공지식 및 기술을 심화 숙련하고 이를 현장에서 활용 해 취업 성공 프로세스를 디자인 하려고 노력한다. 필자의 학과(산업디자인학)에서는 이런 기반 위에 첫째, 졸업생 선배들의 취업 성공 사례 유형과 경험을 구체적 사례와 방법을 DB로 제시하며 졸업생과 소통 창고를 가질 수 있게 지도한다. 둘째, 학교와 MOU 맺은 기업에 3학년부터 여름·겨울 학기에 인턴 및 직무체험을 1~2회 필수적으로 진행한다. 직무 체험을 통해 현장 교육과 경험을 심도 있게 분석 해 디자인 역량 강화 및 업무에 부족한 점을 피드백하며 학기 중에 보완 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친다. 셋째, 재학 중 사회봉사나 교육기부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긍정·도전·성취’의 자존감 향상 선순환 과정을 갖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일상 생활 속에서 지역 및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 사회성을 갖도록 지도한다. 이러한 3단계 취업 성공 프로세스 과정 속에서 교수와 학생이 상호 소통하며 학생 개인의 특성과 역량을 찾아내 맞춤형 취업지도를 해 나간다. 또한 교내 취업상담 센터와 연계 취업 지도 데이터를 통해 성공과 실패 과정을 단계별로 도출하며 ‘취업 성공 프로세스 디자인’ 하면서 업그레이드 해 나간다.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다’
‘단계적 취업 성공 프로세스를 디자인’
취업은 생존이고 성장이다. 지능정보 기술 사회로 더 다양화·전문화·신속화·개별화 되고 있다. 막연하게 바라보면 답이 없다. 자세히 보아야 한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하였다. 채용 계획이 줄어들고, 취업률 감소로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고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자신의 전공과 역량 그리고 여건에 따라 단계적 취업 성공 프로세스를 디자인 할 필요가 있다. 정부에서 청년들에게 더 큰 희망을 주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기업에서도 생존과 성장을 위해,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내일을 지원하기 위해, 학생 개개인도 각자의 꿈과 행복을 위해 재 위치에서 ‘창의적 취업 성공 프로세스를 디자인’ 해 나갈 필요가 있다. 취준생 86만 명에서 ‘공시족’이 32.4%라고 한다. 사회는 역동성이 떨어지고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기회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다’ 각자의 위치에서 ‘창의적 취업 성공 프로세스를 디자인’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