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1일 오전 10시 진행된 ‘경기도교육감 민선4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구리·남양주·화성을 비롯 최근 학원발 학생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 4단계 동안만이라도 아이들을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보내는 일을 잠시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감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선거를 생각하기보다 임기 동안 미진했던 부분들에 집중해 소임을 다하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깊이 생각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지난 7월 1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21일 온라인 상으로 진행됐다.

이재정 교육감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년을 정리하며 “경기교육의 교육 중심을 ‘학생’으로 바꾸는 대전환의 시간”이라고 평가하며, 민선 3·4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혁신학교’와 ‘꿈의학교’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 교육감에 따르면, 2009년 13개 학교에서 시작한 경기도 혁신학교는 올해 도내 초중고 전체 학교의 38.1%인 931교로 늘어났으며, 2016년부터 시작한 혁신공감학교 1508교를 포함하면 전체 학교의 99.7%에 달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전체에서도 43%를 차지하고 있다. 

꿈의학교와 꿈의대학 또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꿈의학교는 2015년 209개로 시작해 올해 2063개가 됐으며, 2017년 88개 대학이 참여한 꿈의대학은 올해 95개 대학과 27개 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혁신학교와 혁신교육, 틀이 없는 학교 꿈의학교는 미래학교의 심장이고 미래교육으로 향하는 엔진”이라고 말하며 “혁신학교가 미래교육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혁신학교는 ‘신나는학교’, ‘군서미래국제학교’ 등 다양한 학교의 시범을 진행하고, 초중·중고·초중고 통합운영학교를 수원, 의왕, 부천에서 준비할 예정”이라 말하며, “5박6일간 머물면서 지역 주변을 교육공간으로 삼아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는 자율교육과정인 제2캠퍼스 또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 2022 개정교육과정 시행과 더불어 대입제도 개혁 논의도 본격화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20일 경기남부경찰청이 평택 소재 사학재단 교원 채용비리 수사결과 발표한 것에 대해 “2022학년도부터 사립교원도 공립교원과 똑같은 기준과 절차를 통해 임용절차를 진행하고, 사학비리에 대해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