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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상의 안성원예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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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상의 안성원예농협 조합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1.07.0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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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품질 뛰어난 안성배, 세계에 알리는 것이 나의 소명”
홍상의 안성원예농협 조합장이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홍상의 안성원예농협 조합장이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전세계에서 한국음악 K팝에서부터 시작해 뷰티, 영화, 드라마, 음식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산 프리미엄 신선과일의 인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국산 프리미엄 신선과일은 지난해 11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식품시장을 이끌어갈 K-FOOD 10개 품목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의 프리미엄 신선과일하면 보통 샤인머스켓 포도와 딸기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한국산 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수출 효자 상품이다. 안성원예농협에서 생산하는 안성마춤 브랜드 ‘안성배’는 15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수출실적을 인정받아 경기도로부터 ‘경기농식품 수출탑 대상’ 300만불 탑을 수상했다. 또, 신품종인 ‘신화배’를 국내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했다.

안성원예농협 홍상의 조합장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그에게서 안성배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게 느껴졌다. 뚝심있게 한길만을 걸어온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자부심이었다. 그는 “맛과 품질이 뛰어난 ‘안성마춤’ 안성배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지난 2015년부터 안성원예농협을 이끌어온 홍상의 조합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중국산 배와의 경쟁은 점점 더 커져
포장이나 표시사항 등 분간하기 힘들어
국가 차원의 강력한 대응책 마련 필요

 ▲안성원예농협 조합장 자리를 맡게 되시기까지 인생여정에 대해 간단히 들려주신다면.
농촌지도직 공무원으로 근무할 때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 과수과에서 2년간 파견연수를 하면서 과수에 대한 전문지식과 인적자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성시농촌지도소 과수담당 업무를 보던 중 안성과수농협(안성원예농협 전 명칭)에서 원예지도사 특채 제의가 있었고 조합원 지도업무를 보게 되었습니다. 2014년 12월 지도상무로 정년퇴임 예정이었으나, 조합원을 위해 할 일은 많고 또 조합원분들도 저를 필요로 하여 2014년 9월 30일 퇴직 후 2015년 3월 전국조합장동시선거에 단독 출마했습니다. 그때부터 조합장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해 현재 2선 조합장으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안성 배 상품 사진. 안성마춤 브랜드는 15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안성 배 상품 사진. 안성마춤 브랜드는 15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안성시 대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안성마춤이 15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안성배는 세계에서까지 사랑받고 있는데, 안성배의 장점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안성배의 뛰어난 품질은 배 생산에 적합한 토양과 기후 그리고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력과 농업인들이 흘린 땀에 대한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성배는 배의 육질이 단단해 상온에서도 상품성 저하가 타 산지에 비해 더디게 오기 때문에 유통손실이 적습니다. 또한 과즙이 풍부하면서도 당도가 높고, 색택이 아름다운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저희 안성원예농협은 소비지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각 시장에 맞는 선별과 포장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안성배를 포함한 ‘안성마춤’ 브랜드가 15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안성시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 그리고 농협 및 기관들의 협조로 이루어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안성원예농협은 지난해 수출실적을 인정받아 경기도로부터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안성원예농협은 지난해 수출실적을 인정받아 경기도로부터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안성원예농협은 지난해 수출 300만달러 실적을 인정받아 경기도로부터 농식품 수출탑 대상을 받았다. 안성 배가 세계에 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무엇이고, 지난 시간 노력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안성 배 수출 성공의 원동력은 안성원예농협을 믿고 수출에 참여해 주시는 조합원분들과 엄격한 선별 품위기준이라 생각됩니다. 안성 배 수출 선별기준은 5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지금과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안성원예농협은 수출전업농 육성교육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수출봉지의 사용부터 안전한 농약사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농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 매년 수출선별과 품질에 대한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선별결과를 통해 차년도 영농에 필요한 생산관리를 집중적으로 하도록 지도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수출국 현지시장 교민 및 현지인 시장에 대한 홍보·판촉행사를 매년 주요 소비도시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등 안성배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성원예농협은 지난해 신품종 ‘신화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안성원예농협은 지난해 신품종 ‘신화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수출에 성공했다

▲안성 신화배가 지난해 미국 수출에 성공하며 첫 수출시장 개척의 문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홍콩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각 나라별로 펼친 차별화된 수출 전략은.
2015년, 2016년 안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신화배 품종보급사업을 추진하여 안성에 신화배를 전국 최초로 식재를 했고, 현재 국내 가장 넓은 면적에서 가장 많은 신화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초 수확하는 신화배를 미국에 처음 수출하게 되었고 현지에서도 조생종임에도 맛과 저장성이 우수한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미국처럼 수출재배단지가 지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타 산지 상품과 경쟁을 하게되는데, 안성배는 저장력이 좋고 선별이 우수해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구성도 지역별로 다르게해 베트남의 경우 선물 소포장(5kg)에 대과 위주로 구성하고, 인도네시아의 경우 백화점 납품용으로, 그리고 홍콩은 배를 좋아하는 특성을 감안해 식감이 뛰어난 중과 위주로 공략을 하고 있습니다.

 

▲안성배 품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데는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의 뛰어난 품질관리 시스템 또한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센터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안성마춤 농산물유통센터는 2006년에 완공된 전국 첫 번째 거점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입니다. 현재 과실 선별장을 우리 농협에서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고, 신선편의시설은 안성마춤농협조공법인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점산지유통센터는 1360평 선별장에 2조식 프리트레이 방식 48등급의 선별기를 사용해 당도와 중량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품의 보관성이 뛰어나 소비지 시장에서의 클레임을 최소화했으며, 저온저장시설을 1120평 20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의 1일 처리 물량은 최대 62톤까지 가능하며 일시 저장은 3000톤까지, 최대 6000톤 저장이 가능합니다.

 

▲해외시장에서 중국산 배 등 과일에 엉성한 한글을 표시하고 한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중국산 배와의 경쟁은 점점 더 커지고 있고 포장이나 표시사항 등이 소비자가 국산 배와 구별하기 힘들정도여서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여러가지 대책과 대안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국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저희 안성원예농협은 수출에 대한 공동브랜드 개발과 상표출원, 원산지 표시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 개발 등 주요 소비시장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농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및 생산자 단체와 꾸준한 회의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안성원예농협 홍상의 조합장이 과수원을 둘러보고 있다
안성원예농협 홍상의 조합장이 과수원을 둘러보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에 대비한 정책과 피해 농민들에 대한 지원은 .
전국적으로 과수화상병이 급속도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농협은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조합원분들께 2016년부터 매년 1천만원 이상 상당의 전정도구 소독용 알코올과 3000만원 상당의 전정톱날, 전정가위, 장갑 등 전정도구를 보급하고 있으며, 과원 입구에는 외부인 출입금지 안내 푯말을 설치했습니다.
또한 과수화상병 발생을 초기에 발견하여 다른 과원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찰 및 방제약제 살포를 강화하고,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합동예찰을 수시로 진행해 배·사과 과수원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의 2300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확보한 상태이며, 피해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지원품목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또 화상병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가 현실화를 위해 관계기관에 건의 중이며, 대체작물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시장 또한 위축되었을 것 같은데, 안성 과수농가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코로나19로 해외 노동자의 입국이 제한되어 적기에 작업이 어렵고,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개화기 동상해로 착과수가 평년의 70% 수준이며, 봄철 강수량이 많아 흑성병 발생이 많고 농작업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2020년도 생산된 배는 수출단가 대비 국내시세가 월등히 높아 수출한 농가가 상대적으로 피해가 발생하여 수출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수출용 컨테이너 비용이 전년대비 약 400%가 인상되어 물류비로 인한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되어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안성원예농협에서 안성배를 세계에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준비 중인 계획이 있다면.
신품종인 신화배 수출을 2020년부터 시작했는데, 앞으로 꾸준하게 많은 물량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수출에 참여하시는 조합원분들께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에 글로벌 GAP인증을 지속 관리함과 동시에 꾸준한 상품개발과 홍보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사업비 51억의 일반APC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어 신규 APC를 건립하고 배와 포도수출 선별작업장을 만들어 수출을 확대해 국내 과실가격안정에도 기여코자 합니다.

 

▲소비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농촌 또한 인력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코로나19는 종식되고 일상으로 돌아가리라 믿습니다. 힘내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성원예농협은 여러분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수입농산물이 많이 들어오지만 우리 땅에서 생산된 것이 우리 몸에 최고입니다. 안성마춤농산물 많은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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