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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제3공항, 항공수요조사서 경제성 입증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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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제3공항, 항공수요조사서 경제성 입증돼
  • 김인종 · 이가현 기자
  • 승인 2021.07.0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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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선정한 수원 군공항 이전예정지인 화성시 ‘화옹지구’에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신설안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수원시]
항공수요분석 결과 경기남부에 제3공항 신설의 경제성이 입증되면서 통합국제공항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수원시]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가 답보상태에 놓인 가운데, 지난달 28일 ‘항공수요 분석’ 결과 경기남부에 제3공항 신설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경기남부 국제공항 항공수요 분석용역’은 지난 4월부터 아주대학교 산하협력단과 ㈜한솔엔지니어링글로벌이 공동참여해 진행했으며 이번에 중간평가 결과가 나왔다.

항공수요분석 용역에 참여한 최정윤 아주대학교 교수는 당초 인천국제공항은 2035~2040년 사이에 포화상태가 돼, 대체 공항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4단계 개발사업 공사가 진행돼도 2035년에는 포화상태가 되며, 2030년 목표로 건설예정인 5단계 확장사업 후에는 연간 시설용량이 1억3천만 명으로 증가하나 향후 공항 혼잡 완화와 이용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수도권에 제3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5단계 개발사업은 예상 사업비로 5조 이상이 들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비용 측면에서도 경기남부 국제통합공항을 설치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판단했다. 인천국제공항도 해당 개발 비용을 공사 재원으로 메워야 하는데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로 부담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군공항과 함께 통합국제공항을 신설할 경우 비용은 약 3,515억 원으로, 5단계 사업비의 6.6% 수준으로 분석됨에 따라 최소의 비용으로 공항건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 공항 건설 가능지역으로는 경기남부 서쪽지역이 유력하다고 제시했다. 민·군공항이 밀집한 수도권 특성상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은 비행금지구역이고, 경기동부지역은 용인, 이천 육군비행장 관제권에 해당하며, 경기남부지역은 수원, 오산, 평택 비행장이 있어 공항 추가건설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남부 750만 도민은 국제공항을 이용할 경우 혼잡시간대 인천공항까지 3시간 이상 소요돼 많은 불편을 느끼고 항공물류중심인 IT, 반도체기업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국제공항을 희망하고 있으며 최근 경기남부권 8개 상공회의소장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제공항 유치건의서를 국토부에 전달하는 등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요청한 바 있다.

실제 해외의 대부분의 대도시는 3개 이상의 공항을 운영해 항공수요를 분산시켜 접근성을 높인 사례가 많기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현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수도권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접근시간 개선을 위해서는 복수공항 체계로 갈 것을 제안했다. 해당 지역의 입장에서도 공항 유치의 이익이 분산돼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좋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남부 국제공항 신설시 2030년에 874만명(국내선 여객 500만명, 국제선 여객 374만명)이 이용하고 이후 지속적인 여객 증가로 2059년 약 1227만명(국내선 578만명, 국제선 649만명)으로 항공수요가 충분하고 경제성 분석결과도 비용 대비 편익 값(B/C값)이 2.043으로 나타나 수도권 제3공항의 경제적 타당성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비용 대비 편익 값이 2 이상이 나왔다는 것의 의미는 재무상의 이익 개념에 빗대면 100만 원의 비용으로 200만 원의 편익을 거둔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앞서 국방부가 수원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하면서, 군공항과 함께 민·군이 같이 쓸 수 있는 ‘통합국제공항’을 유치하는 대안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최정윤 교수는 현재 가장 큰 변수로 ‘코로나 팬데믹’을 지목했다. 이번 수요조사는 코로나라는 특수성을 배제한 채, 과거 20년 전부터 2019년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장래를 예측한 2030년 이후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국제선의 수요가 90% 이상 줄어든 상황인데다 코로나 이후의 이용자 행태 변화 또한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최 교수는 “작년 후반 국내선 이용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백신접종 후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항공수요는 유지 및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업계의 유엔이라고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잃어버린 5년이라며 2024년 말이면 항공수요 회복세를 전망하기도 했다. 이번 분석은 2030년 이후 예측치니 현재는 이전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준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현재의 용역 결과는 중간보고 단계로 최종 보고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최종 보고는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으로 나올 예정이며, 장래 예측 위험성을 평가하면서 긍정적·부정적인 면들, 미처 반영하지 못한 부분을 추가적으로 확인 및 검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예컨대 화성의 경우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화물 수요를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국토부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이번 용역 결과를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1~’25)‘은 중장기 공항인프라 확충방안, 재원조달방안 등의 마련에 대해 5년마다 수립하는 공항 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당초 작년 12월 고시 예정이었으나 금년 상반기로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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