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인터뷰] 김순곤 용인포곡농협 조합장
상태바
[인터뷰] 김순곤 용인포곡농협 조합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홍승혁 기자
  • 승인 2021.06.20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컬푸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미래를 위한 선택’입니다”
김순곤 용인포곡농협조합장이 경인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포곡농협은 2015년 용인시 최초로 로컬푸드직매장을 오픈했다. 로컬푸드 매장을 안쪽에 배치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숍 인 숍’ 방식으로 로컬푸드 매장을 안쪽이 아닌 매장 입구에 설치했고, 로컬푸드는 곧바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로컬푸드를 사러 왔다가 공산품을 사가는 고객들도 있어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매장은 1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포곡농협 김순곤 조합장은 이에 대해 “우리 농협에 대한 조합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 그리고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고 노력한 결과 얻을 수 있었던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한다. “조합장 개인인 자신보다 ‘포곡농협’이라는 전체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김순곤 조합장은 ‘농업인·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곡농협!’이라는 문구 아래 농민과 고객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 포곡농협은 용인시 최초의 로컬푸드직매장 개설을 넘어 농협몰 최초로 로컬푸드 농산물 판매를 시작하며 로컬푸드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로컬푸드직매장에 관한 인건비
보조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용인 포곡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의 모습
용인 포곡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의 모습

▲포곡농협 로컬푸드가 가진 차별점이나 장점은 무엇이고,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남들과 다른 특별한 한가지 요소로 인하여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지만 당연한 여러 가지 복합적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관리하며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통을 발판으로 발전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로컬푸드 사업이 유행한다고 무턱대고 보여주기식 매장만 꾸려놓은 사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관리하지 않고 발전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도태될 수 밖에 없으며 ‘로컬푸드’라는 명칭에 피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곡농협 홈페이지를 보면 생산특산물로 대표적으로 상추와 오미자가 나와있다. 포곡농협이 자랑하는 지역 농산물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과거 전국적으로 포곡읍 상추가 최고로 대표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는 전국적인 영광을 잃어 버렸지만 그 당시 상추 작목의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포곡농협 로컬푸드에서 만큼은 다른 어느지역보다 신선하고 고품질의 상추가 출하되고 있으며 다른 마트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상추류(적상추, 청상추, 포기상추, 겉절이상추)가 소비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미자의 경우 생과 보다는 영양과 맛까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오미자청을 필두로 포곡읍 지역만의 특색있는 농산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지역 농민들의 첫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지역 농민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관심을 가지는 농민들이 있는 반면 기존 농업의 변화를 꾀하는데 어려움을 가진 농민들이 대다수 였습니다. 로컬푸드직매장을 오픈하기 1년전부터 준비해야 했을정도로 기존 자료들이 부족했고 인식 역시 미비한 상태였습니다. 
교육과 방문 홍보를 통하여 로컬푸드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농업인뿐만 아닌 고향주부모임, 학부모 모임에도 브리핑을 하여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교육, 홍보해야했으며 관심을 가지는 농업인에게는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희 포곡농협에 신규로 출하를 하고 싶은 관내 농업인이 나오고 있습니다.

용인포곡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농민이 직접 포장한 작물을 진열하고 있다.
용인포곡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 농민이 직접 포장한 작물을 진열하고 있다.

▲농협몰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로컬푸드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몰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지.
많은 대형 기업들이 이미 온라인 사업을 활성화 시킨 만큼 농협몰이 자리 잡기에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포곡농협은 2020년 11월에 사업을 시작했다보니 홍보나 관심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농협몰 최초로 로컬푸드 농산물의 판매를 시작하였고 판매 상품들 중 로컬푸드 농산물의 주문횟수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또 6주년 행사를 맞아 일정한 로컬푸드 농산물을 ‘100원’에 공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농협몰 주문들 중 50%이상의 고객들이 로컬푸드 농산물에 관심을 갖고 한정수량만큼 주문해주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오고,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선하고 건강한 로컬푸드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늘었을 것 같은데.
코로나19 이전에도 신선한 로컬푸드 농산물을 구입하기 위해 동백동, 김량장동 등 먼거리에서 찾아오는 고객님들이 있었습니다. 
전화나 택배주문이 어렵다보니 일주일에 한두번씩 분당에서까지도 포곡농협 로컬푸드 농산물을 이용하고자 찾아오는 고객들이 있을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더욱 확실한 산지조사, 농약정밀검사를 진행하여 믿음에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등 지자체에서도 로컬푸드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가장 체감이 되는 정책은 무엇이고, 가장 필요한 로컬푸드 지원정책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로컬푸드라면 꼭 필요한 잔류농약검사(용인시 협력)와 모든 로컬푸드 출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기회비용을 만들어주는 포장재 지원사업(경기도, 용인시 지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정책은 로컬푸드를 관리하는 인원의 추가 배치가 필요함에도 높은 인건비로 인하여 소수의 인원을 운영할 수 밖에 없으며 피치 못하게 로컬푸드 이외의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는 인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점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로컬푸드직매장에 관한 인건비 보조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용인 포곡농협 신청사 전경
용인 포곡농협 신청사 전경

▲포곡농협을 찾아주시는 고객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로컬푸드는 생산자만을 위한 것도 소비자만을 위한 시스템이 아닌 서로의 관계와 상생, 함께 나아가는 미래를 위한 선택입니다.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고객님들께 보답하고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무더운 날에도 밭에서 하우스에서 고군 분투하는 농업인들을 위하여 더욱 정진하는 포곡농협이 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