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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겸칼럼] 치매안심센터와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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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겸칼럼] 치매안심센터와 효도
  • 정승렬 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 승인 2021.05.11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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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렬(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정승렬(한국경기시인협회 이사)

삼라만상이 온통 초록빛으로 가득 차 있다. 5월은 계절의 여왕, 신록의 계절, 장미의 계절 등 여러 별칭이 따라 다니고 있지만,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이 있기 때문에 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적합한 것 같다. 그중에서도 자식들은 어버이날에는 다른 어느 날 보다 신경이 쓰인다. 세태의 흐름을 타고 부모 봉양(奉養)과 효도(孝道)라는 말이 구세대의 유물처럼 느껴지지만 현대 사회에서도 부모를 봉양하는 효심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부모봉양으로 인한 가족 간, 형제 자매간 갈등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설날이나 추석 그리고 어버이날 등 특별한 이름이 붙은 날에는 부모봉양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까지 한다. 특히, 치매나 암 환자 등 중병을 앓는 부모가 있으면 병간호 문제로 더욱 그렇다. 평소 부모와 함께 사는 가정은 큰 문제가 없지만,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연로한 부모와 혼자 사는 어머니, 혹은 아버지가 있을 경우 자식들은 신경이 많이 쓰인다.

과거 농경을 주로 하는 1차 산업시대에는 3대 혹은 4대가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초특급 4차 산업화로 치닫는 핵가족 시대에서 부부 모두직장에 올인 하다 보니, 자식을 키우고 먹기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에게는 정작 소홀해지고 있다. 이에 어르신들은 경로당에서 담소를 하며 자식들의 소홀함에 대하여 서운한 감정을 공유하고 있지만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힘들게 살아가는 자식들을 보면 오히려 안쓰러운 마음이다. 효도란 부모를 정성껏 섬긴다는 뜻이다. 따라서 효(孝)자의 한문을 보면 아들이 노인을 위로 받들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65세 노인인구는 ‘21년, 1월 기준, 약 854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6.5%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100세 장수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백세까지 정말 구구 팔팔 할까? 이 질문에 대하여는 모두가 고개를 내젓는다. 통계에 의하면 80세를 넘게 되면 병원 출입이 잦고 타인의 도움 없이는 온전한 삶을 지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노인인구 10명당 한 명꼴로 치매 환자라 한다. 2024년에는 100만 명이 넘어 설 것으로 예상하고 ‘30년에는 전체 노인인구의 10%인 약127만 명으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부모들이 치매에 걸렸을 경우 자식들이 짊어지고 가야하며 예로부터 ’긴병에 효자 없다‘고 했다. 병환이 길어지면 자칫 소홀해져서 결국 불효 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늘어나는 치매인구에 대한 대책으로 치매 국가책임제를 선언하며 장기요양서비스 강화하고 있다. 치매라는 질병을 환자 개인이나 가족 혹은 노인 세대의 문제로만 떠넘길 수 없으며,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치료와 간병의 일부를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의무라는 것이다. 더욱이 치매는 암과 함께 우리 국민이 가장 두려워하는 양대 질환으로 점차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치매증상의 조기 발견과 진단, 치료, 재활, 요양 등 치매관련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중앙치매센터를 중심으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광역 치매센터를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보건소마다 지역치매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특히,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경인지역본부)과 경기도, 그리고 각 기초자치단체 등에서는 치매와 같은 장기 요양서비스 관련 새로운 정책 개발과 재정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 군 보건소에서는 치매안심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의 경우, ‘조기발견을 위한 치매선별검사 및 진단검사, 와 감별검사’,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보급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 어르신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효도는 자식 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 스스로 봉양하는 방법도 있다. 그렇지만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관심을 갖고 지역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를 활용하여 조기에 질환을 발견 치료하는 것도 어르신을 잘 모시는 또 하나의 봉양이요 효도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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