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리어 컨설턴트 스티브리입니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 하다보면 중간에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럴 때 어차피 틀렸어라는 우울한 생각보다는 지금 실수 했으니 다음에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소 차질이 있을 수 있지만 거기서 포기하지 말고 실수는 이미 했으니 앞으로 안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파이어(FIRE) 족에 대하여 들어 보셨는지요?

Financial Independence 경제적 자립을 통해 / Retire Early 조기 은퇴를 추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이 사람들은 보편적인 은퇴 연력보다 훨씬 빠른 40대 초반에 은퇴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직장생활 초반부터 준비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이나 보험, 주식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일명 극단적인 저축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파이어족들은 돈을 많이 벌어서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백만장자가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비용을 줄여서 그 비용을 통해 시간을 확보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파이어족은 생활에 사용되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주거비용의 절감을 위해 살고 있는 집의 크기를 줄이고 차량이나 외식, 여행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한참 돈을 소비하는 30대 초반에 소비보다는 절약과 스스로 조달하는 방식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려 합니다.

이 개념은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2008년 리먼 사태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사무직 고소득 고학력 계층이 주도했으며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 바로 경제적 자유일겁니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에서 검색해 보면 경제적 자유에 대한 엄청나게 많은 자료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위의 설명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하게 돈을 모아서 일을 하지 않고 쉬겠다는 의미보다는 자금을 마련하여 나이가 들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 보는 것 또는 좋아하는 일이지만 경제적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아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싶다는 의미가 더 강할 겁니다.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으면 돈이 많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겠네요. 파이어족의 본질은 조기 은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경제적 자유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포털 사이트 에서 20~30 직장인을 대상으로 파이어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1/3 정도가 스스로를 파이어족이라고 생각할만큼 직장인들이 생각할 때 파이어족은 상당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파이어족은 본질적으로 소비를 억제하고 저축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양한 재테크 수단을 이용해서 은퇴자금을 마련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쓰는 것은 줄이고 줄인 부분을 저축이나 투자에 투입하는 거죠. 아끼면서 돈을 모으는 겁니다.

파이어족이 온다는 책도 상당 기간 베스트셀러에 있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더군요. 전 아직 책을 읽어보지 못했으나 여러 사람들이 쓴 서평을 읽어보니 공통된 내용은 소비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벌 만큼 벌고 쉬자는 내용이 아니더군요.

경제적 자유를 얻으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어하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 이것저것 해 볼 수 있는 거죠.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경험해 보고 실패해도 내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 그게 경제적 자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재미있는 것은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은퇴하고 가장 많은 직장인들이 하고 싶은 일이 사업을 구상하고 창업하는 겁니다. 은퇴 후 쉬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해보고 싶은 것이 은퇴의 가장 큰 이유라는 거죠. 얼핏 들으면 모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여기서의 은퇴는 일이 아니라 직장, 조직생활에서의 은퇴라는 의미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니죠. ​

그리고 하고 싶은 일 중에 직무 전환도 있습니다. 직무는 말 그대로 그 직책에 적합한 업무를 의미하죠. 은퇴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고 싶은 의도가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이어족의 가장 큰 목표는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정말 좋아하고 잘 하는지 찾기도 어렵고 그 일을 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죠. 대학교 전공에 따라서 취업 당시의 환경에 따라 회사와 직무를 정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가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도 감안해야 할 것들이 많죠. ​

회사를 그만두고 뭔가를 시작하고 싶어도 경제적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죠. 잘 안되면 돌아갈 곳이나 손해를 회복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준비하지 않으면 도전하기 어렵습니다. ​

파이어족은 그것을 위해서 자금을 마련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모으려면 소비를 줄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진리일 겁니다. 안 쓰면 모이죠. 하지만 파이어 족도 미래를 위한 투자에 대하여는 돈을 쓰죠. ​

​파이어족에 대한 호감이 있다면 파이어족처럼 생활하기 어렵다고 해도 현재 본인의 소비 습관을 확인해 보고 좀 더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곳에 돈을 쓰면서 노력한다면 파이어족에 조금은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자신의 업무나 일의 효율을 높이거나 중요한 결정해야 할 때 또는 일을 추진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에 돈을 쓰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의 좋은 점은 투자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죠. 외부 환경 또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자기 자신에 의하여 결정되는 거죠.

자기 계발을 돈을 썼다면 그로 인해 시야가 넓어지고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면 충분한 값어치를 한 거죠.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일 테니까요.

제게 커리어 컨설팅을 신청하시고 비용을 지불하시는 분은 본인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입니다. 제 역할은 그런 분들과 함께 최선의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이고요.

자신을 위한 투자를 준비하세요.

이창현 서치펌 헤드헌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