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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여울] 광교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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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여울] 광교 호수
  • 이복순 시인
  • 승인 2021.04.08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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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순 시인, 약력, 1957년 경기도 김포 출생, 2015년 「수원문학」 신인상 등단, 2020년 수원문인협회 이사, 저서 : 서쪽으로 뜨는 해도 아름답다.
이복순 시인, 약력, 1957년 경기도 김포 출생, 2015년 「수원문학」 신인상 등단, 2020년 수원문인협회 이사, 저서 : 서쪽으로 뜨는 해도 아름답다.

광교 호수에
물오리 한 쌍
부지런히 발을 놀리며
잠든 호수를 간지럽힙니다

호수가 
까르르 웃으며
동그란 물보라를 만들어 줍니다

수양버들 잎새가
화들짝 놀라
연두로 하품하며
겨울잠을 깼습니다

 

 

 

 

시평(詩評)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호수공원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언제부턴지 사람들은 광교호수공원을 말하고 있다. 풍광 그윽한 광교 호수공원 데크길을 걷노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저절로 시인이 되어간다. 그래서 그런지 이복순 시인의 눈길이 광교호수공원에 머물렀다. 시인의 정서가 담뿍 담긴 광교호수에서 봄을 만나니 무겁던 마음도 맑고 곱게 빛이 나는 것 같다. 

시인은 호수에 늘어진 수양버들 잎새가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물오리 한 쌍의 정감어린 모습에 함께 흠뻑 젖었나 보다. 그녀는 시를 통해 시 속에서 간지럼 물보라에 호수가 물동그라미로 웃고 있을 때 점잖은 수양버들이 화들짝 놀라 겨울잠을 깬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우리를 끌어 안는다. 마치 수원문학인의 집에 사뿐히 들려 문인들에게  무언의 응원을 해 주는 평소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 심정으로 그녀가 광교호수에 담겨진 시의 여운을 바쁜 도시인들에게 넌지시 전해 주고 있다.   
 

수원문인협회장 정명희

[그림=이서동 화가 (모닝 손글씨 공방,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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