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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로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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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로에 서다
  • 홍승혁 기자
  • 승인 2021.03.2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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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혁 기자
홍승혁 기자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퍼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불씨는 4월이 가까워진 지금까지도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연일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본다. 4차 대유행을 대비해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고, 염태영 수원시장·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4차 대유행이 우려된다”며 “전국민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한달 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0명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직후 600명대로 치솟은 일일 확진자 수는 현재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범위인 400~500명 수준을 아슬아슬하게 맴돌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0일은 평일에 비해 검사건수가 적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437명의 확진자수를 기록해 3차 유행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님을 보여준다.

21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는 1.04로 그 전주의 1.07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봄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도 살짝 풀어진듯한 느낌이다.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그 중에서도 주점·음식점·실내체육시설·노래방·목욕장업·학원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교회, 요양원 등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대부분이었던 예전과는 달리 일상생활 속에서의 감염이 3차 유행의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 속의 방역이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말은 하지 않아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다닥다닥붙어서 이동하는 버스·지하철 등 거리두기 대책이 없는 대중교통이라든지, 5명 이상이어도 ‘2명 3명씩 따로’라며 넘어가거나 테이블 간 거리가 충분하지 못한 음식점과 주점을 찾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TV를 보다보면 나오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촬영했다’는 문구도 재미있다. 문장 하나로 마스크를 쓰지않아도 된다는 것은 마치 마법같다. 얼마전 드라마 ‘여신강림’의 촬영진은 단체촬영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평소에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자주 손소독을 하며 거리두기에 힘쓰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같은 방역수칙 위반을 목격해도 눈감고 넘어가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다. 1·2차 확산 때와 같은 위기의식이나 경각심이 줄어든 느낌이다. 마스크가 없어 새벽같이 줄서던 시절이 불과 1년 전인데도 말이다.

24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이후 우선 접종 대상자의 57%가 접종을 마쳤다.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전국민 7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 형성에 힘쓸 계획이다. 계획에 차질없이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가까운 미래에 예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것은 백신은 ‘만능’이 아니며, 언제든 4차 확산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과 우리가 바로 그 4차 확산의 문턱 앞에 서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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