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민, 이애형 도의원, "이지사 북부이전발표는 정치적 표심잡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이재명 도지사를 규탄한다"
경기도가 GH(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보 등 도내 공공기관 발표를 한지 일주일도 채 안돼 3차 이전과 관련 수원 광교시민들 및 남부 의원들의 안타까운 자정 목소리가 커지고있다.
도 기관 북부이전 반대 '수원 광교 비상대책위'는 25일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광교 공공기관 이전계획 철회' 기자회견을 갖고 삭발식 까지 갖는 등 규탄회를 가졌다.
이오수 수원광교입주자대표협의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 전 격앙된 목소리로 "이재명 지사는 임기가 채 1여년 남은 상황이다"며 "10년전 김문수 지사 때와 같이 이 지사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공공기관 이전을 함부로 말씀하신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치적 목적으로 북부지방에게 표를 얻으려 하는건 오히려 경기도 남과 북을 분열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광교 GH, 경기신보, 경제과학원 빅3 공공기관은 이지사가 부임한 2여년전, 도청의 광교이전과 함께, 광교융복합타운의 메카로 자리잡으려 한 예정된 안건이다.
GH관계자 등에 따르면 GH광교신청사는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기로 예정돼 있었다.
지난 17일 수원 지역구 의원들은 도의회에서 '도 공공기관 북부 이전 반대'기자회견을 진행했고, 경기남부 측 정계 관계자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있는 분위기다.
경기도 교육위 이애형 의원은 "이지사의 공공기관 이전은 경기 남북부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논의되어야 하는 부분은 맞다. 그러나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해 도민들과 의회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쳤어야 하는데 그렇치 못했다"면서 "광교테크밸리 내 입주키로 한 빅3는 이미 설계비까지 세금으로 낸 상황에서 혈세를 낭비하는 이재명 지사는 큰 선거를 앞 둔 정치적 표심잡기의 일환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광교1,2동 을 맏고있는 양철민 의원은 이날 "광교 융복합센터에 빅3가 들어가기로 한 이지사의 결정은 불과 2여년전 일이다"면서 "GH공사 건물수주까지 건설사와 마친상황에서 180도 정책을 바꾼 이 지사의 발표는 월권일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양 의원은 "애초 광교이전은 4,000여억원의 예산을 줄이자는 취지였고 경기도의회, 해당기관 직원 및 가족들, 그들의 기본 생존권 등 이번 빅3 북부이전 발표는 깜짝발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전하면서 발생되는 경제적, 사회적 많은 문제점들과 양기관의 득과실, 인근 인주민들의 반응 등 너무 성급했다는 애기다.
12만 광교입주민을 대변해 삭발식까지 나선 이오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방적인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철회되는 날까지 한마음으로 투쟁할것이다"고 뜻을 분명히 했다.
광교 1,2 동 국민의 힘 홍종기 부대변인은 "빅3 이전발표에 광교 신사옥 건설이 무산될 위기다"면서 "인근주민들에게 미치는 피해범위와 경제적 손실 등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경기도가 밝힌 이번 3차 공공기관 이전업체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