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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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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가다
  • 김인종 기자
  • 승인 2020.09.24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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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단장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전경. [사진=새수원신문]

- 경기 남부 대표시장 됐지만 28년 거치며 시설 노후화돼
- 순환 재개발 방식으로 재건축, 수산동 · 과일동 입점 완료
- 냉동 창고 확보해 상품 신선도 관리 용이한 것이 큰 장점
- 박상호 회장 "시장 변화 대응해 경쟁력 갖춰 나갈 것"


수원 시민의 밥상을 책임지던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1993년 2월 개장한 이곳은 28년의 세월을 거치며 일 평균 318톤, 5억4,800만 원가량의 농수산물을 유통하는 경기 남부권의 대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이름을 널리 알린 수원농수산물시장은 지난 1995년에 56,925㎡의 규모로 확장 공사를 진행, 청과와 수산을 합해 5개 법인과 과일 52개소, 채소 92개소, 수산 60개소의 중도매인 점포를 운영하면서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지가 됐다. 장장 28년의 세월을 한 곳에서 버텨온 만큼 시설 노후화를 피할 수는 없었기에 상인들은 비가 오면 비를 맞아가며, 눈이 오면 눈을 치워가며 경매를 하고 손님을 맞이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3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061억 원을 투입한 순환 재개발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시설을 외곽으로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농수산물도매시장 정도의 대형 용지 마련이 여의치 않아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기존 용지를 리모델링 하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이다.

 

수산동에서 한 상인이 싱싱한 대게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새수원신문]
수산동에서 한 상인이 싱싱한 대게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새수원신문]

수원시와 시공사인 코오롱글로벌㈜은 시설 현대화 작업 중에도 시장 영업을 이어가기 위해 3단계의 순환 재개발(롤링)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먼저, 현재 용지 인근에 채소동 임시 매장을 만들어 채소동 점포가 그곳으로 이전하고 장사를 이어 나갔다.

두 번째로 기존 채소동 용지를 철거해 그 자리에 과일동과 수산동을 새로 짓고 기존 과일·수산 상인들이 입주했다. 현재 진행 중인 마지막 단계는 옛 과일·수산동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채소동 건물을 신축해, 현재 임시 매장에서 영업 중인 채소동 상인들과 함께 관리사무소, 위생검사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신축한 수원농수산물시장은 눈과 비가 새지 않는 튼튼한 외벽은 물론이거니와, 내부에는 가지런한 점포와 밝은 조명, 널찍한 통로가 확보돼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쾌적하게 장을 볼 수 있다. 주차장에는 지하와 1층을 합쳐 총 545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수산동 상인이 게 두마리를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새수원신문]
수산동 상인이 게 두마리를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새수원신문]

무엇보다 과일동 지하에는 저온 저장고가, 수산동 지하에는 냉동창고와 해수 탱크가 갖춰져 상품의 신선도 유지가 한결 용이해진 점을 상인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지게차 등 각종 설비가 개선되고 제품 반입·반출 동선이 깔끔해져 물류 처리도 한결 신속해졌다.

그렇게 과일동과 수산동 이전이 끝난 뒤 9월 7일 새벽 5시, 첫 경매가 열렸다. 경매에 참여한 유통인들은 "비가와도 걱정 없는 곳에서 경매가 열린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기 수원청과물 대표이사는 "농산물 유통의 생명인 상품성이 유지되도록 저온 저장고가 확충된 게 중요하다"며 "내년부터는 저온 경매장에서도 일부 경매가 이루어진다. 수원도매시장의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과일동에서 판매할 싱싱한 과일을 진열해 놓았다. [사진=새수원신문]
과일동에서 판매할 싱싱한 과일을 진열해 놓았다. [사진=새수원신문]

박정준 경기청과 대표이사는 "시설 현대화 이전에는 재래시장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었다. 이제 현대화된 공간에서 쾌적하게 손님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설 현대화를 계기로 생산자들이 농산물을 믿고 올릴 수 있도록 물량을 원활하게 소화하는 한편,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호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장(경기청과 회장)은 "안전한 농산물 공급을 원하는 시민과 그 기대에 부합하려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한 수원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설 현대화 2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인 3단계 사업도 그러리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을 수도권 남부 중심의 상권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공영도매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유통 구조를 최소화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농산물을 다양하게 구비해 놓았다는 것"이라며 "최근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고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도매시장도 이에 대응해 정가·수의매매를 활성화하고 온라인 거래 활성화 방안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수산동 1층에서 구매한 상품은 2층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사진=새수원신문]
수산동 1층에서 구매한 상품은 2층에서 식사가 가능하다. [사진=새수원신문]
새단장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새수원신문]
새단장한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새수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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