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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AI…맞춤형 인재 위한 기업들의 채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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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AI…맞춤형 인재 위한 기업들의 채용 행보
  • 이슬기 기자
  • 승인 2020.01.10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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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년에는 채용 경기가 지속해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의 맞춤형 인재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정보와 타이밍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자기소개서 평가부터 면접까지 준비 영역이 넓어지는 한편 기업 공개채용이 수시채용으로 전환돼 시기 또한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두 명 중 한 명인 48.4%가 ‘지난해 보다 올해 채용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란 전망은 10명 중 1명 수준인 11.9%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사람인에서도 지난 6일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채용을 진행한 275개사 중 절반이 넘는 50.9%가 ’계획한 만큼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적합한 인재가 없어서’라는 답이 63.6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학력 일자리 수요가 대졸자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나타났다.

채용시장에 맞춰 기업들도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현대백화점, GS리테일은 그룹·직무 소개, 인재상과 복리후생 등 채용설명회를 강의실이 아닌 유튜브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카오톡 채용 전용계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CJ, 현대엔지니어링, 위메프은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채용 관련 응답과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맞춤형 인재를 위한 아카데미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청년 SW아카데미’, KT는 ‘AI아카데미’, 포스코는 ‘청년 AI·빅데이터 아카데미’ 등 각 기업이 4차 산업과 관련해 AI·빅데이터 등의 아카데미를 개설해 인재를 양성 중이다.

채용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초 정기 공채를 전격 폐지했다. 각 부서에서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맞춤형 수시채용을 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KEB하나은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4차산업 발전에 따라 AI의 도입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자료에 따르면 22.1%의 회사가 이미 AI를 통해 신규 채용하거나 계획 중에 있다.

AI 면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다스아이티에 따르면 단기간에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고 면접 평가자 의견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 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재 KB금융그룹, 지니뮤직, 호반건설 등 많은 기업이 AI를 활용하고 있다. 기관에 따라 형식과 내용이 다르며, 웹캠과 마이크가 설치된 PC를 통해 진행된다.

 

[이슬기 기자ㅣ경기도 최초 경제전문지 '경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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