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도 비용 투자한 만큼 합격 가능성 높아져

인크루트 구직자 설문조사···한달 최대 백만원 투자

2019-11-06     한예람 기자
 

[경인경제 한예람 기자]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구직중인 회원 1478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비와 합격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8.6%가 취업에 돈을 많이 쓸수록 합격 가능성이 크다고 여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18.1%는 매우 관계가 있다고 답했으며 40.5%는 조금 관계가 있다고 답했다.

취업 사교육을 위해 지출한 분야는 어학시험이 20.8%로 가장 많았고 전공 자격증 19.3%, 자격증 18.8% 등 공인시험과 자격증 관련 지출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영어회화 9.5%, 자기소개서 컨설팅 8.5%, 인·적성 모의시험 7.5%, 직업교육훈련 7.2%, 면접코칭 4.8%, 스피치·이미지메이킹 2.8%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이 지출한 취업사교육비는 월평균 최소 8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으로 조사됐다.

세부내용은 항목별 지출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비용을 주관식으로 취합한 결과 어학시험에 17만8000원, 자격증 16만6000원, 자기소개서 16만5000원, 면접 15만5000원, 인·적성 14만1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기타(스피치, 스터디 등)로 지출한 15만5000원과 생활비(교통비, 부식비) 29만5천원까지 더하면 취업을 위해 한 달에 사용하는 비용은 평균 100만을 훌쩍 넘겼다.

사교육비는 자체 조달(아르바이트 등)하는 경우가 44.4%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님 지원(26.8%), 아르바이트와 부모님 지원 25.5% 순이다.

한편 설문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