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증가액이 사상 최대치나 증가세는 둔화했다.

한은 금리인하에 7월 수신·대출 금리 일제히 하락

2019-09-04     경인경제
▲ [한국은행 제공]
[서울뉴스통신]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12%로 한 달 전보다 0.13%포인트 내렸다. 2016년 11월(3.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계대출금리는 2∼5월 3.50%를 중심으로 등락하다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돼 지난달 뚝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0.10%포인트 내린 2.64%다. 2016년 8월 2.70% 이후 가장 낮았다.

집단대출 금리(2.76%)는 0.09%포인트 내렸다. 보증대출(3.11%)은 0.09%포인트,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4.37%)은 0.18%포인트 하락했다.

일반 신용대출(3.96%)도 0.27%포인트 떨어졌다. 예금에 대해 일정한 가산금리를 붙여 받는 예·적금 담보대출(3.12%)도 0.09%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에서 금리가 3.0% 미만인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1.4%로 한 달 전(49.1%)보다 높아졌다.

은행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은 47.6%로 한 달 전 49.2%보다 하락했다. 은행 저축성수신 금리는 0.10%포인트 하락한 1.69%였다. 기업 대출금리는 3.52%로 한달전 3.58%에서 0.06%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3.31%로 0.07%포인트, 중소기업은 3.66%로 0.05%포인트 떨어졌다.


가계·기업·공공 및 기타부문 대출을 모두 합한 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 금리는0.09%포인트 내린 3.40%였다.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예금금리의 차는 0.04%포인트 축소한 2.24%였다.

7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저축성수신 금리가 전월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1.69%를 나타냈다. 대출금리도 0.09%포인트 하락한 3.40%를 나타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71%포인트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확대됐다.

제2금융권 예금금리는 모두 떨어졌다. 상호저축은행(2.53%)은 0.02%포인트, 신용협동조합(2.48%)은 0.05%포인트, 상호금융(2.25%)은 0.02%포인트, 새마을금고(2.47%)는 0.04%포인트 빠졌다.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저축은행이 0.67%포인트 오른 11.30%였다. 새마을금고(4.65%)는 0.14%포인트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은 0.04%포인트 떨어진 4.62%였다. 상호금융(4.07%)은 0.01%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 상승은 신용대출 취급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