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중 국내기관 외화증권투자 131억달러 증가
주식투자,전분기 대비 투자 잔액 증가 규모 감소
2019-09-04 경인경제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증가액이 사상 최대치나 증가세는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주요 기관 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이 2천986억 달러로 나타났다.
전분기 말잔 대비 131억 달러 늘어난 수치로 잔액 기준으론 1995년 이후 사상 최대치나 증가액은 감소했다. 지난 2분기중 131억달러 증가, 전기말 대비 4.6%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의 외국 채권 및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주식보다는 채권 쪽 선호도가 나타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1673.5억달러, +102.6억달러), 보험사(874.2억달러, +18.2억달러), 외국환은행(235.6억달러, +6.8억달러), 증권사(202.7억달러, +3.5억달러)의 투자 잔액이 증가했다.
다만 외국환은행을 제외한 주요 기관투자가의 투자 잔액 증가규모는 전분기 대비 감소자산운용사(136.7억달러→102.6억달러), 보험사(33.0억달러→ 18.2억달러), 외국환은행(-0.4억달러→ 6.8억달러), 증권사(30.8억달러→ 3.5억달러)의 투자 잔액이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외국 주식(+44.8억달러), 외국 채권(+90.4억달러)에 대한 투자 잔액은 증가하였으나 Korean Paper(-4.2억달러)에 대한 투자 잔액은 감소했다.
주식투자는 주요국 주가상승폭 둔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투자 잔액 증가 규모가 감소했다. 채권투자는 안전자산 선호, 주요국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으로 투자 규모 증가세가 지속했다. Korean Paper는 외국환은행을 제외하고 보험사(180.4억달러→176.6억달러)를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