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주민 청책토론회, 이주민 당사자의 삶의 질을 공유해

2019-09-04     이지안 기자
[경인경제 이지안 기자] 경기도 이주민 청책토론회, 이주민 당사자의 삶의 질을 공유해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정만천하-이주여성협회가 공동주관하는 ‘경기도 이주민 청책토론회’가 29일 개최됐다.
 
경기도는 전국 이주민의 33%인 40여만명이 거주 및 체류하고 있으며, 결혼이주민, 이주노동자 등의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최다 이주민이 거주함에도 불구하고 이주민을 위한 인권인식과 인프라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이 있다.
 
이주민 청책토론회는 이주민의 삶의 질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당사자에게 직접 청해 듣는 소통의 창구로 이주민 당사자·관련 시민단체·경기도의회·경기도 다문화가족과 및 외국인정책과의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다양한 이주민 삶의 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향후 정책적 연계를 모색하기 위한 단초이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회 박옥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 김현삼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었으며, 차별 없는 경기도를 위해 소수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현삼 의원은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다문화 분야에서의 정치참여, ▲다양한 커뮤니티 참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옥분 의원은 인권교육이 더욱 필요하며, 경기도에서 다문화가족과 관련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하여 보다 다양한 정보들을 통합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류명화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삶의질위원회 위원장은 지속가능하고 모두를 포용하는 경기도를 위해 이주민이 주체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오경석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소장은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주자의 권리 보장, ▲분명한 문제의식, ▲반이민주의에 대한 대응, ▲이주거버넌스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안기희 정만천하-이주여성협회 공동대표는 이주민이 다양하게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제도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주민들은 이주민 대상의 정보 접근성의 부족, 이주민 차별, 의료보험 가입에 대한 문제 등 삶에서의 다양한 어려움을 공유했으며, 차별없는 경기도를 위해 더욱 많은 관심과 주체적인 참여기회 보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편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경기도와 함께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19년 초 《경기도지속가능발전목표(G-SDGs)》를 발표했으며, 그 중 목표 10번을 통하여 이주민의 사회통합 및 문화다양성 제고에 대한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