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향남서 1,500회 이상의 드론 실증 테스트 추진
이재명 "대한민국이 드론산업에서 제일 앞서가길…"
2019-07-18 이슬기 기자
지난 5월 28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드론실증도시 공모사업에 경기도와 제주도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기도는 화성시 향남읍 일대에서 주·야간, 고도제한, 비행시간 등의 아무런 제약 없이 비행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됐다.
일단 드론실증도시 사업이란 도심 내에서 규제를 받지 않고 실증 실험을 할 수 있는 이른바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가 적용된 사업이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드론 활성화와 드론을 이용한 사업모델 구현을 촉진할 계획이다.
첫 시작으로 선정된 경기도는 지난 16일 화성시와 전자부품연구원, 에스케이(SK)텔레콤(주) 등 9개 참여사업자들과 함께 협력을 다짐했다.
이 날 성공적인 드론실증실험을 위한 협조체계 구축의 내용이 담긴 ‘2019년 드론실증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박덕순 화성시 부시장, 김영삼 전자부품연구원장, 장홍성 SK텔레콤(주) IoT/Data사업단장, 이병섭 ㈜억세스위 대표, 구자균 제임스컴퍼니 대표, 홍승택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이머징산업 본부장, 최종필 ㈜유맥에어 대표, 노윤아 ㈜바이앤 대표가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대표사업자인 경기도와 화성시, 전자부품연구원, 에스케이(SK)텔레콤(주), ㈜두산 등 다른 8개 참여사업자는 올해 12월까지 실증 연구를 함께하게 된다.
각 기관별 역할을 살펴보면 경기도는 드론실증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정책지원, 안전관리 등 사업 총괄, 화성시는 주민ㆍ사업자 대상 사업홍보와 실증 대상지 제공 등 행정지원, 전자부품연구원과 SK텔레콤(주)은 LTE영상중계 및 드론을 연동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주)억세스위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모니터링과, 도심 내 불법주정차 현황 파악을 위한 이동형 관제시스템 구축, 제임스컴퍼니와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BU는 공사현장 환경모니터링, (주)유맥에어는 산업단지 대기질 측정을 위한 자율비행 경로지정과 불법주정차 계도수행 ㈜바이앤은 산업단지 대기질 측정을 위한 3차원 그래픽 구현을 맡기로 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는 국토부로부터 사업비 10억 원도 지원받게 됐다.
경기도는 우선 7월까지 화성시 향남읍 종합경기타운에 관제소를 마련하고, 12월까지 총 3대의 드론을 투입해 1천500회 가량 실증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스트 분야는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깨끗한 환경, 편리한 교통, 살고싶은 경기도’ 실현을 위한 폐기물업체 현장모니터링, 공사현장 모니터링, 산업단지 대기 질 측정, 도심 속 불법주정차 계도, LTE영상중계 및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화성이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드론 실증도시 선정으로 또 하나의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이 드론산업에서 제일 앞서가고 그 중에서도 경기도가 가장 앞선다는 얘기를 들었으면 한다.
드론은 공적영역에 활용도가 꽤 높은 것 같다. 많이 이용하고 많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