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 첫 ‘녹색 기술인증’ 나와

에너지기술연구원 “이산화탄소 배출 시설서 90% 이상 회수”

2019-03-07     경인경제
▲ KIERSOL 흡수제와 공정 시설
[연합뉴스]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 첫 ‘녹색 기술인증’ 나와


이산화탄소 포집 시스템 중에서는 처음으로 녹색 기술인증 사례가 나왔다.

7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촉진탄산칼륨 흡수제를 이용한 시멘트 사업장 연계 연소 후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KIERSOL)이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근거한 녹색 기술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신재생에너지·탄소 저감·청정생산 기술 등 녹색 산업 분야 관련 기술에 주는 제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무 기관이다.

KIERSOL은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모을 수 있는 액상 흡수제를 핵심으로 한다.

발전소·제철소·시멘트 공장 등 대량 이산화탄소 배출 시설에서 1t당 약 3만원(27달러) 이하 비용으로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회수할 수 있다.

이용·전환·저장 기술과 연계하면 2030년까지 1천만t 이상을 직접 감축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모으는 기술 중 녹색 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원 측은 소개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윤여일 책임연구원은 "시멘트 생산 시설에 설치한 KIERSOL 기술로 이번 인증을 획득한 건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의 상용화를 알리는 출발 신호와 같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기술 수출을 통해 한국 감축량으로 인정받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온실가스·초미세먼지 동시 제거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