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에 80%기업들 신규채용 주저

906개사 상대로 사람인 설문조사결과, 식음료·외식 업종은 무려 94%나

2019-01-17     김동초 기자
[경인경제 김동초 기자]

최저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의 80%가량이 신규채용에 관해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한 전설문조사업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 1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최근 기업 906곳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밝혔다. 그 결과 77%의 기업이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한다

중소기업은 78.6%,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66.7%와 62.1%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업종은 외식업으로서 식음료·외식업의 경우 무려 94.4%가 신규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석유·화학은 90.9%, 서비스업은 81.7%, 제조업이81.0% 등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금융·보험업의 경우는 55.6%를 기록,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채용 부담이 다소 덜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담의 주된 이유로는 전체의 복수응답 61.3%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직원 연봉 인상'을 들었으며 '업종 불황'이 46.8%,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대폭 상승 전망은 32.5%로 나타났다.

대비책으로는 절반인 50%가량이 '채용 규모 축소'를 꼽았으며 연봉 동결이 25.8%, 야근 및 특근 금지가 24.5%, 기존 직원 구조조정이 20.5%, 시간제·계약직 위주 채용은 20.2%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