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룩소르서 '한국 문화의 날' 행사 열려

사물놀이·한복·한국화장법 등 체험

2018-11-29     경인경제
[경인경제 차소원 기자] 이집트 룩소르서 '한국 문화의 날' 행사 열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집트 남부 고대도시 룩소르에서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많은 이집트인이 행사가 열린 룩소르 공공도서관을 찾아 사물놀이, 한복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겼다.

특히 '케이-뷰티'(K-Beauty) 코너는 한국 화장법을 체험하려는 이집트 여학생들로 붐볐고 '케이-푸드'(K-Food) 코너도 떡볶이와 빈대떡을 맛보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윤여철 주이집트 대사는 개회사에서 "한국에도 룩소르와 유사한 역사 도시 경주가 있는데 현재 두 도시 간 자매결연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교류는 양국 국민 간 문화적 이해와 친밀감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아바스 룩소르 공공도서관장은 룩소르에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도서관이 제공하는 한국어 과정도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고대 이집트의 수도였던 룩소르는 파라오들의 무덤이 몰려있는 '왕가의 계곡'과 카르나크신전, 룩소르 신전 등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한국문화원은 이집트 전역에 한류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29일에는 이집트 남단 아스완대학교에서 한국어학과 학생들과 공동으로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한국문화원은 올해 4월 이집트 남동부 휴양도시 후르가다에서 한국 문화를 홍보했고 6월에는 수에즈 지역 이스마일리아와 포트사이드에서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