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최성호 양서농협 조합장
“조합원 실익과 지역 상생을 바탕으로, ‘금융자산 1조 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경기 침체의 그늘 속,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양서농협은 ‘3년 연속 4% 고배당’과 ‘상호금융 예수금 5000억 원 달성탑 수상’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무려 7.2%의 배당을 진행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건전성과 내실을 증명해 냈다. 이러한 도약과 성장의 중심에는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소통으로 변화를 이끌어온 최성호 조합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의 지나온 삶은 도전과 헌신의 연속이었다. 청와대 경호실에서 박정희 대통령부터 김대중 대통령까지 총 6대의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주요 경찰서 정보과장을 지내며 25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은퇴 후 고향인 양수리로 돌아온 그는 직접 농사를 짓고 다방면에서 지역 봉사에 앞장섰다. 양서농협 조합원으로서도 오랜 시간 활동했으며, 농협 이사직을 맡아 조직의 살림을 꾸려왔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농협 경영에 그대로 투영되었다. 취임 이후 과감한 구조조정과 불필요한 판공비 절감으로 내실을 다지는 강력한 원동력이 됐다. 또한, 최성호 조합장은 기후변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신음하는 농가를 위해 실질적인 영농자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와 서종지점 신축 준공을 통해 지역 농업과 농촌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치적을 쌓는 것에 연연하기보다, 임직원과 조합원 모두가 농협의 당당한 주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행복을 서로 나누며 상생하는 ‘조합원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섬기는 농협’을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한다. 최성호 조합장은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조합원님께는 많은 실익을 드리고,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지역 대표 농협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 속 ‘상호금융 예수금 5,000억’ 달성… 전국 최고 건전성 입증
불필요한 예산 줄여 농가로 환원… 발로 뛰는 리더십으로 체질 개선 이뤄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서종지점 신축 준공 등 농협 경쟁력 한 단계 높여
“2026년 금융자산 1조원 달성 목표… 전사적 노력 아끼지 않을 것”
▲ 양서농협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양서농협은 양서·서종면의 주민들과 함께 농업과 농촌을 선도하며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자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 농협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100년 농협’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금융사업부터 경제사업, 영농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5월 말 기준 2386명의 조합원과 1만818명의 준조합원이 함께 해주시고 계십니다.
재정 안정성도 매우 견고합니다. 총자산 약 5984억 원, 자기자본 396억 원의 우량한 자산 구조를 바탕으로 예수금 5213억 원과 대출금 4669억 원을 기록하는 등 흔들림 없는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자산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연체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인 1.5%로 내실 면에서도 매우 우수합니다.
양서농협 사업장은 본점과 2개 지점, 3개의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로컬푸드직매장과 장례문화원, 농기계센터 등 일상에 꼭 필요한 복지 및 경제 사업장을 다각도로 가동해 조합원과 지역주민께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농협은 농업인과 농촌을 위해 존재합니다. 일부 주민들께서는 농협을 단순한 금융기관으로만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농협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농업과 농촌, 그리고 조합원의 권익 증진에 있습니다. 금융사업은 농협이 수행하는 여러사업 중 일부분에 불과하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은 영농지원 확대와 농촌 발전, 지역주민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환원사업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2025년 결산결과 양서농협은 조합원과 준조합원 배당 약 15억 원, 지역상생사업 20억 원을 지역사회 발전과 조합원 실익증진을 위해 환원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양서농협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가기 위해 130여 명의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2023년 취임 이후 발로 뛰는 소통경영을 펼쳐오셨다. 소회는.
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것은 조합장의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모심기 철에는 논에 나가 농업인들과 함께하고, 밭작물을 심는 시기에는 밭에서 농업인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또한 영농현장 밖에서는 신용사업 확대를 위해 예금, 대출, 보험 등 다양한 사업을 안내하고 농협 이용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이사회, 대의원회와 지속적인 소통과 토론을 통해 농협의 발전 방향을 정립하고 친환경농업인회,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회들과는 영농현장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며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야 합니다. 또한 마을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수시로 영농회를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어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이장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체육회 등 각종 사회단체와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가 농협과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각종 단체와 영농회를 단 하루도 빠짐없이 총 400여회를 방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농업인, 지역주민들과 끊임없이 머리를 맞대고 교감한 결과 주민들께서 농협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농협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쌓여 그로 인한 사업이용이 크게 확대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경기침체 속에서도 ‘3년 연속 4% 고배당’을 실현하며 조합원 실익 증진에 앞장섰다. 이유는.
양서농협의 최종 경영목표는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돌려드리는 데 있습니다. 경영성과가 좋을 때는 물론이고, 설령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실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조합원에게 실익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농협의 존재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합장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바로 내실 경영과 건전성 강화였습니다.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과 인력을 재정비하여 인원을 12명 감축하였는데, 인위적인 감축이 아닌 파견 직원의 원복이나 정년퇴직자 미충원 등의 방식으로 연간 약 8억 4000만 원의 인건비를 절감했습니다.
또, 작은 규모의 농협임에도 농기계수리센터 3개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던 과도한 판매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조합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 1개소로 통합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에는 총무, 기획, 농업농촌 등 3개 부서로 나뉘어 각각 상무가 관장하던 체제를 경영지원실로 통합하여 상무직을 2자리 감축하였으며 장례문화원과 로컬푸드직매장 또한 직제를 개편하여 판매관리비를 대폭 절감하였습니다. 아울러 조합장배 그라운드골프대회를 비롯해 각종 허례허식성 행사와 보여주기식 사업을 과감히 정비하고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조합원님들께 3년 연속 이용고배당을 포함하여 7.2% 배당을 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양서농협은 내실있는 경영과 철저한 건전성 관리를 통해 조합원에게 더 많은 실익을 제공하고 농업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상호금융 예수금 5000억 달성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26년 핵심경영목표로 ‘금융자산 1조원 달성’을 천명했다. 실현방안은.
양서농협은 지난해 7월 1일 예수금 5000억 원 달성탑을 수상하였으며, 보험분야에서는 손해보험 TOP-CEO상과 생명보험 BEST-CEO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또한 건전한 채권관리를 통해 3년 연속 클린뱅크 금등급을 달성하였고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새로운 경기농협 조합장상과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한 대한민국 혁신경영대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저희 양서농협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농촌농협으로서는 쉽지 않은 금융자산 1조 원 달성을 2026년 목표로 설정하였습니다. 금융자산 1조 원 달성은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표 달성을 위해 단순히 신용부서에만 맡겨둘 일이 아니라, 조합장인 저를 비롯해 모든 임직원들이 전사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관내, 관외를 불문하고 사업 영역을 넓혀 적극적으로 신용사업 유치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게는 특상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추진활 계획입니다.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자산관리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또한 고령 고객을 위한 밀착형 대면 서비스로 편의를 제공하고 건전한 여신관리를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양서농협은 양평군을 대표하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여 조합원님과 고객 여러분들의 신뢰에 보답하겠습니다.
▲ 지난해 말 서종지점 신축 준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향후 운영방안은.
서종면은 서울에서 이주해 온 주민들과 연예인 등이 많이 거주하여 ‘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지역입니다. 이분들의 눈높이에 맞춘 쾌적한 거점 점포가 있어야 수준 높은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직원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수도권 이주민들과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금융 자산을 다각도로 확보하고, 서종지점이 양평 서부권의 핵심 금융 메카로 기능할 수 있도록 운영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또한 대여금고와 PB전용 상담실을 신설하여 고객의 다양한 금융 수요에 맞춘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폭넓고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 기후변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 농민들의 부담 경감을 위한 영농지원 대책은.
양서농협은 2025년에도 관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약 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비료, 농약, 육묘, 포장재 등 각종 영농자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콩탈곡기, 휴립복토기, 승용제초기 등 농기계를 구입 하여 농가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영농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소규모 텃밭 위주의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180여 출하농가의 실질 소득과 직결되는만큼 일부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꾸준히 직매장 운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등 홍보를 통해 판로를 계속 넓혀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직매장 매출 또한 매년 개선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조합원을 위한 양서농협만의 복지 정책이 있다면.
양서농협은 조합원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지사업과 지역 환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관내 49개 영농회를 대상으로 복지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경로당 난방비 지원을 비롯해 각 마을과 단체의 주요 행사에 음료 등을 지원하며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합원 복지향상을 위해 연간 약 2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여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으며, 원로조합원에게는 약국, 병원, 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복지이용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녀 학자금 지원, 경조사 지원, 장례문화원 이용 할인 등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해외연수 지원, 복놀이 상품권 지급, 명절 선물 지원사업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추석에는 햅쌀과 치즈떡을 설에는 사골곰탕과 떡국떡을 제공하고 있으며 조합원 사업설명회 시에도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그라운드골프회 지원, 노래교실 운영 등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넓은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조합원과 고객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오늘의 양서농협이 있기까지는 무엇보다도 조합원님과 고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와 아낌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한 양서농협 임직원 모두는 이러한 성원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더욱 깨끗하고 투명한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농협의 주인이신 조합원님께는 실익이 많이 가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지역 대표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