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지수 상승률 2.4% 4년11개월 이후 최고

석유 가격 상승과 AI 직격탄 영향 커

2017-02-02     전경만 기자
[경인경제 전경만 기자] 생활물가지수 상승률 2.4% 4년11개월 이후 최고


박근혜 정부의 탄핵이후 사실상 무정부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0%가 상승해 서민들의 장바구니가 더욱 가벼워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2일 오전 지난 1월 소비자 물가지수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2.0% 상승해 4면만에 최고기록을 세웠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한 제품은 주로 신선식품으로 소비자물가지수상승을 끌어올리는 주요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5% 각각 상승하고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1.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민들이 생활과 직접연관이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이중 식품은 전월대비 1.6%, 전년동월대비 4.4% 각각 상승했다.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그리고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지수 상승을 주도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2%, 전년동월대비 12.0%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6.0% 각각 상승하고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5.0%, 전년동월대비 17.8% 각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3.0%, 전년동월대비 9.6% 각각 상승 했다.

개학철을 맞아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조사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상승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 부문별 동향을 보면 전월에 비해 식료품?비주류음료 (2.0%), 교통(2.0%), 기타상품및서비스(3.1%), 보건(1.0%), 오락?문화(1.3%) 등은 상승하고, 통신은 변동이 없으며 가정용품?가사서비스(-1.0%)와 의류?신발(-0.5%)은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5.3%), 교통(3.8%), 음식?숙박(2.2%), 오락?문화(2.4%), 교육(1.4%), 의류?신발(1.3%), 보건(1.1%), 통신(0.8%) 등은 상승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 지역별 동향을 보면 경기도와 대구는 전월대비 약 0.9%가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약 1.5% 정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