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경제칼럼] 수원의 내일을 바꿀 청사진,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2026-05-29     김인종 편집위원장
김인종 편집위원장

오는 2026년 6월 3일 수요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막이 오른다. 이번 선거는 향후 수년 동안 우리 삶의 터전이자 삶의 질을 좌우할 수원특례시의 나침반을 어디로 향하게 할지 결정하는 중차대한 분수령이다. 경기 남부의 수부도시로서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수원이지만, 현재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지속되는 고물가, 그리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라는 거대한 과제 앞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대전환기의 정점에서 수원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후보들은 각각의 비전과 공약을 통해 수원의 내일을 바꿀 서로 다른 청사진을 제시하며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는 ‘수원 대전환’의 완성을 핵심 기치로 내걸었다. 민생 안정과 골목경제 활성화, 미래 일자리 창출을 뼈대로 한 3대 핵심 공약을 전면에 세웠다. 먼저, 고물가 시대에 가계 고정 지출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반값 생활비’ 패키지다. 화성행궁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순환형 ‘수원투어 무상버스’를 도입해 가구당 교통비를 경감하고, 전 세대 무상 인터넷 강의 확대와 가족돌봄수당 신설 등을 통해 교육비와 돌봄 부담을 덜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연간 관광 소비를 2035년 10조 원 규모로 끌어올리는 ‘K-글로벌 문화관광산업 허브’ 정책과, 수원을 반도체, AI, 바이오 등 첨단과학 기술 거점으로 키우는 ‘글로벌 첨단과학 연구도시’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는 ‘수원 첫 경제시장’을 표방하며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약속하고 나섰다. 안 후보는 지난 16년간 수원의 재정자립도가 급감했다 지적하며 수원의 잠든 경제 성장 동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안 후보가 제시한 대표 공약은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를 1시간 이내로 긴밀하게 연결하는 ‘AI 반도체 산업축 교통망’ 구축이다. 수원 삼성전자 본사부터 화성, 동탄, 용인, 이천의 핵심 산업 거점을 광역 교통망으로 묶어 기업 간 협업 비용을 줄이고 수원을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컨트롤타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하철 수원 1·2호선 및 반도체라인 신설을 추진하고, 수원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파격적인 세제 및 입지 인센티브를 제공해 연구 기능 자체를 안착시키겠다는 구조적 설계를 내놓았다.
출마 후보들이 그려낸 수원의 미래는 이처럼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저마다의 뚜렷한 이유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제 선택은 오롯이 주권자인 유권자의 몫으로 남겨졌다. 각 후보들의 정책은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국 수원의 발전과 수원시민의 행복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달리고 있음은 분명하다. 6월 3일, 출마자들이 던진 공약의 무게를 꼼꼼히 비교하고 수원의 백년대계를 위해 정말 필요한 비전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자. 수원특례시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증명하는 길은 오직 투표뿐이다. 수원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갈 유권자 여러분의 자랑스럽고 소중한 한 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