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별인터뷰] 이찬용 수원특례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 위원장

“권곡사거리 경기남부광역철도 역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6-02-27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홍승혁 기자
이찬용 수원특례시의회 도시미래위원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2026년 새해, 수원특례시는 ‘시민체감, 수원 대전환’ 완성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수원은 노후화된 건물의 재개발·재건축, 70년 가까이 이어진 군공항 소음 피해와 고도제한 등 굵직한 도시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으며,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의회는 함께 발맞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는 집 앞 도로부터 재개발, 수돗물 관리, 대규모 개발사업 등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제12대 후반기 도시미래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이찬용 위원장(국민의힘, 권선2·곡선)은 현 지역구인 권선2동에서 1994년부터 30년 넘게 거주하며 느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벗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그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의정 철학 아래 현장을 누볐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2025 다산 의정대상’과 ‘2025 우수의정 그랜드마스터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정책적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입증받았다.
그는 권곡사거리 경기남부광역철도 역사 유치, 곡반정동 전선 지중화 등 굵직한 지역 숙원 사업들과, 수원특례시의 가장 큰 이슈인 군공항 이전과 고도제한, 소음 피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오는 3월에는 ‘수원시 군용비행장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 조례’ 발의를 통해 피해 주민들이 현실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찬용 위원장은 “늘 현장에 답에 있다는 믿음으로 직접 주민들과 마주 앉아 작은 목소리부터 듣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도시미래위원장으로서 수원시의 도시 행정이 차질없이 펼쳐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市 발전 위해 군공항 이전 필수적… 갈등조정협의체 운영 적극 지원할 것
군공항 소음피해 현실적 보상 촉구… 3월 관련 조례 발의 추진
수원시 재개발·재건축 본격화… 속도보다 투명성·공공성 우선하겠다
권곡사거리 역사 유치, 전선 지중화 등 지역 숙원 최선을 다하겠다

▲ 수원특례시의회 도시미래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은.
도시미래위원회는 수원시의 도시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상임위원회로, 집 앞 도로부터 재개발, 수돗물 관리, 대규모 개발사업과 스마트도시, 옥외광고판, 빌라 관리, 저소득층 임대주택 지원 등 시민들 삶과 가장 밀접한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상과 직결된 사안들을 다루는 만큼, 항상 현장 중심으로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챙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공항 이전과 경기통합국제공항 건설은 수원의 중장기 발전을 좌우할 핵심 사업인 만큼, 위원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 2026년 도시미래위원회의 주요 사업은.
무엇보다 군공항 이전이 가장 시급합니다. 수십 년간 소음에 시달린 시민들을 위해 이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지 점검하고, 현장도 꾸준히 챙기겠습니다. 군공항 이전은 서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직결됩니다. 고도제한과 소음 등 제약이 해소되면 경제자유구역 유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이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재정 기반 확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공간 재편 사업도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주민 동의의 공정성과 사업성을 꼼꼼히 따져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AI 등 미래 산업 분야의 예산 집행과 정책 효과를 점검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습니다. 미래 경쟁력을 준비하면서도 시민의 일상을 지키겠습니다.

▲ AI스마트정책국이 소관부서가 됐다. 신설부서로서 지원 대책은.
AI스마트정책국은 완전한 신설이라기보다 미래전략국 내 부서를 국 단위로 확대한 것입니다. 이는 시가 AI와 디지털 전환을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입니다. AI는 앞으로도 가장 뜨겁게 떠오를 분야이기에 우선적인 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중앙정부부터 지자체까지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기술 도입 자체가 아니라, 행정 처리 속도 개선과 생활 편의 향상처럼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느냐입니다.
이에 예산을 축소하기보다 적극 지원 방향을 검토했고, 별도 공간에 있던 AI 부서를 시청 내부로 이전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했습니다. AI 정책이 전 부서로 확산되려면 물리적 거리부터 좁혀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 최근 이재준 시장이 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안규백 국방부장관 등을 직접 만나는 등 적극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견해는.
최근 이재준 시장이 국회의원들과 함께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만나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 중앙정부를 설득하려는 노력 자체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군공항 이전은 시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며, 설령 당장 이전하지 못하더라도 고도제한이나 소음에 대한 피해보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2017년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이후 9년이 지났지만 이전 사업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기에, 이번 만남이 종이 한 장의 건의로 끝나선 안 된다고 봅니다. 저 역시 5분 발언을 통해 수원시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으며, 의회 차원에서도 수원시와 발맞춰 국방부 TF 구성과 갈등조정협의체 운영이 피부로 느끼는 결과물로 이어지도록 면밀히 챙기겠습니다.

지난해 3월, 이찬용 수원특례시의회 도시미래위원장이 ‘수원군공항 주변 소음피해 개선방안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상임위원장으로서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은.
군공항 문제는 지역구 현안이자 수원시 전체가 걸린 중대한 과제입니다. 70년 가까이 이어진 소음 피해와 고도제한에 묶여 있는데, 언제 이전할지 기약 없이 시간만 끌며 지켜보는 것은 해답이 아닙니다. 지난 본회의에서는 장기화된 이전 문제와 함께, 여전히 과거 물가 기준에 머물러 있는 비현실적인 보상의 실상을 짚으며 140억 원의 예산 성과를 집행부에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의 권리 보장을 위해 오는 3월 ‘수원시 군용비행장 소음피해지역 주민지원 조례’ 발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말에는 이 문제로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미군 비행장이 위치한 오키나와에서는 방음장치와 에어컨 등 시설 지원이 이뤄지고 있었고, 무엇보다 주민들이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빼앗긴 땅과 피해 보상을 정당하게 얻어내고 있었습니다. 군공항 피해는 국가적인 문제이므로 정부의 정당한 보상이 원칙이며, 시 차원에서는 피해 시민들이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를 비롯한 정보 제공과 법률 자문 등 물밑 행정 지원에 총력을 다해야 합니다.

▲ 수원시의 재개발 재건축 현황은.
수원시는 2040년이면 주거지 노후도가 약 80%에 달할 만큼 노후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현재 원도심을 중심으로 재개발과 재건축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재개발·재건축 후보지가 30곳이나 한꺼번에 추가 선정되어 도시 정비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다만, 행정 역량과 재원 측면에서 이 많은 구역이 동시에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재개발·재건축은 속도만이 능사가 아니기에, 관련 부서와 협의하여 순서를 잘 정하고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은 우선 지원하는 등 적절한 조정을 해나가려 합니다.
한편으로는 수원시가 기본 인프라가 상당히 훌륭함에도 아직 구도심의 낙후된 환경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20만 특례시에 걸맞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도시 구조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의회가 균형을 잡겠습니다. 사업 추진 과정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살피고, 정비계획의 타당성과 기반시설 확보 계획, 공공기여의 적정성까지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 지역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명성교회 인근 권곡사거리의 경기남부광역철도 역사 유치가 주민들의 가장 큰 염원이자 시급한 숙원 사업입니다. 역사가 들어서면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고 지역 균형 발전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곡반정동 전선 지중화 문제도 미룰 수 없는 현안입니다. 3~4층 건물 창문 바로 앞을 전선이 지나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입니다. 지중화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한번에 사업을 완료하긴 어렵겠지만, 안전과 관련된 만큼 한전 및 관계 부서와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변압기와 전선 위치를 조정하는 등 우선적인 조치를 취하려고 합니다.

이찬용 수원특례시의회 도시미래위원장이 지난 2023년 열린 곡정고등학교 미래형 통합학교 건립 ‘제2차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단지인 코오롱하늘채 일대는 교육시설이 열악해 어린 초등학생들이 대로를 건너거나 버스를 타고 멀리 통학하는 실정입니다. 이에 단지 내 부지를 활용하여 주민 문화시설이 결합된 ‘유·초·중 미래형 통합학교’ 구성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서수원에 현저히 부족한 문화·복지·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어르신들이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체육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냉난방기 지원과 운동시설 개선을 추진 중이며, 공원 내 맨발 걷기용 황토길 조성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 시외버스터미널 덕영대로 교통난이 심각하다. 해법은. 
덕영대로는 하루 10만 대 이상이 오가는 수원 남부의 중심축인데, 저 역시 출퇴근 시간에 도로에서 발이 묶여 곤란했던 적이 있을 정도로 교통 정체가 심각합니다. 주민들이 매일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때 시 차원의 사전 교통 대책 마련이 미진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신호체계부터 손봐야 합니다. 교통량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차량 흐름을 살리고, 우회 도로를 확보해 끊긴 길을 연결해야 합니다. 개발은 빠르게 진행되는데 교통은 늘 뒷전인 방식에서 벗어나, 입주 전에 교통 대책이 먼저 준비될 수 있도록 시와 적극적으로 논의해 해결 방안을 찾겠습니다.

▲ 수원아이파크시티 대단지 체육시설 확충 방안은.
7,000세대가 넘는 아이파크시티 대단지에는 반드시 문화·체육시설이 들어와야 합니다. 과거 에도 체육시설을 짓자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부지가 국방부 소유라는 제약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컸습니다.
처음 구상 당시 학교는 물론 병원, 소방서, 동사무소까지 아우르는 ‘도시형 종합 주거타운’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진행되며 계획이 여러 차례 변경되었습니다. 수원시가 애초 약속을 지키도록 강력히 이끌었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해 주민 갈등이 컸습니다. 통합학교 형태로 일부 보완이 되긴 했지만, 세대 규모에 비하면 문화·체육시설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렵지만 중장기적인 도시계획과 기반시설 보완이 필요한 만큼 계속 예의주시하며, 주민들과 소통해 현실 가능한 해법을 끝까지 찾아가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남은 임기 동안 지나친 욕심을 내기보다는 이미 시작한 일들을 강한 책임감을 갖고 제대로 마무리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말만 앞서고 결과가 없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현장과 관련 정보를 더욱 면밀히 파악하여 주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완수하겠습니다.
특히 군공항 이전, 권곡사거리 역사 유치, 전선 지중화 등 단기간에 맺기 어려운 지역 숙원 사업들은 가시적 성과에만 매몰되지 않고 사업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하겠습니다. 당장 오는 3월 군공항 주민지원 조례 제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시급한 민생 현안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 수원시민과 지역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 지역에서 30년 넘게 살며 동네의 변화를 가까이서 지켜봤고, 활력을 잃어가는 구도심을 보며 무언가 바꿔야겠다는 마음으로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늘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직접 주민들과 마주 앉아 작은 목소리부터 듣겠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권곡사거리 역사 유치, 문화·체육시설 확충, 교육환경 개선 등에 중점을 두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정치인이기 전에 언제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웃이자, ‘우리 동네에 꼭 필요했던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