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소비 5% 증가시, 내수파급효과 1조 2천억 추정

2016-09-08     이승수 기자
▲ 연령대별 내국인 국내관광여행경비 지출액 추이
[경인경제 이승수 기자] 국내 관광소비 5% 증가시, 내수파급효과 1조 2천억 추정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GDP, 고용에 미치는 직접 기여도(direct contribution)는 2014년 기준 각각 2.0%, 2.4%로 전 세계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국민여행실태조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관광 총량은 최근 10년간 정체됐다. 하지만 주5일 수업, 주40시간 근무제, 대체공휴일제 등의 시행으로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은 개선되고 있다.


▶연령별 내국인 관광여행지출 현황

2014년 현재 내국인의 국내관광여행 총지출액은 14조 4천억원으로 40대의 관광여행경비 지출비중이 줄어들고 50대와 60대 등 장년층의 소비지출 규모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40대의 경우 2012년에서 2014년 사이 국내관광여행 지출경비 비중이 3.4%p 감소한 반면에 50대의 경우 동 비중이 같은 기간 중 1.9%p 상승하였으며 60대에서는 1.7%p 상승했다.

식·음료비에 대한 지출비중이 전 연령계층에서 35%이상의 비중을 차지, 교통비에 대한 비중도 20% 이상을 차지했다. 기념품 및 쇼핑비는 전체 관광여행경비에서 낮은 수준이며, 숙박비는 6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층에서 총경비의 18~19% 수준을 나타냈다.


▶ 국내관광 소비지출 변화에 따른 내수 파급효과

소비내생화 모형의 경우 관광수요 5% 증가에 대해 내수에 대한 파급효과가 약 1조 9천억 원, 10% 증가에 대해 내수 파급효과가 약 3조 9천억 원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본모형을 통해 관광지출 변화에 따른 내수의 영향을 추정한 결과에서는 5% 국내관광 지출규모 변화에 대해 약 1조 2천억 원, 10% 규모 증가에 대해서는 2조 5천억 원 이상의 내수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관광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한 상품 및 관련시설 확충이 필요하다. 또한 소득수준별로 차별화된 관광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정책 수립 역시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