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상임위 이전투구 시작

교육위, 경제위, 건설교통 상임위원장 자리다툼 치열

2016-06-23     전경만 기자
[경인경제 전경만 기자] 경기도의회 상임위 이전투구 시작

경기도 의장단 선출과 더민주당 및 새누리당 대표가 확정되자 곧바로 경기도의회 11개 상임위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배정을 놓고 의원들 간의 이전투구가 시작됐다. 현재 경기도의회 의석수를 보면 더민주당 73석, 새누리당 52석이다. 의원들의 숫자 비례를 따져보면 총 12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는 7:5 정도의 비율로 배분 되어야 하지만 다수당인 더민주당은 이를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후반기 들어 대여공세를 강화라고 있는 더민주당은 후반기 연정이 새로 시작되는 만큼 전반기에 새누리당이 가져갔던 경제과학기술위원장 자리를 요구할 확률이 높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사업 대부분이 신규투자로 이루어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경제위원장 자리를 야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그에 따른 반대급부를 요구할 확률이 많이 이 문제도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교육위원회에는 다수의 의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전반기에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던 더 민주당 문경희 의원이 교육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의견이 높다. 전반기처럼 교육위에 너무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경우 의장직권으로 상임위를 배정하게 될 경우의 수도 있다.

후반기 의정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운영위원장에는 후보에는 더민주당 김영환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민경선 의원이 건설교통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자천타천일 뿐이지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

새누리당에서는 더민주당이 요구하는 경제위원회 위원장과 건설교통위원장 자리를 더민주에게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다. 남경필 도지사의 후반기 도정 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위와 건설교통위를 여당인 새누리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다는 표정이다.

한편, 경기도의회의 상임위 배정은 오는 7월7일 본회에서 신임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난 뒤 각당의 대표들과 협의를 통해 15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