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인터뷰]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시민 밀착형 의정’으로,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수원특례시의회를 만들겠습니다!”

2025-07-14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홍승혁 기자
이재식 수원특례시의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수원특례시는 전국에서 인구 규모로 손꼽히는 대도시이자, 지방자치의 핵심 무대 중 하나다. 2022년 특례시 출범 이후, 수원특례시의회는 보다 복잡해진 시민의 삶과 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조직·운영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개편을 단행해 왔다. 특히 제12대 후반기 수원특례시의회는 ‘책임지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라는 기치 아래, 생활정치 실현과 지방의회의 독립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12대 의회 임기가 1년여 남은 지금, 수원특례시의회는 신청사 이전의 마무리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허용된 복수담당관제 시행을 준비 중이다. 이는 단순한 행정 구조 확대가 아니라, 지방의회가 전문성과 자율성을 갖추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진전이다. 의회는 또 첨단산업 유치 및 육성을 위한 법적 지원, 일자리 지원 확대, 지역화폐 발행 확대, 소상공인 지원, 폭염·폭설 대응 등 민생과 직결된 현안을 중심으로 한 입법·정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사회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시민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실천적 행보는 후반기 의회의 핵심 지향점이다.
이러한 전환기에서 수원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재식 의장은 6선의 경력을 지닌 지방의회의 산 증인이자,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대표 주자다. 의회 내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해 후반기 원 구성 국면에서도 이 의장은 독립 출마와 당선이라는 이례적인 과정을 통해 의장직을 맡았다. 정치적 계산보다 시의회의 본질적 역할에 무게를 둔 선택이었다. 그는 ‘정당을 넘어 시민에게 책임지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모든 의원과의 협치와 민생 현안 중심의 의회 운영으로 조직 내 통합과 안정화를 도모하고 있다.
그의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 추진은 대외적으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의장은 장애인 인권 향상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25년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으며, 탄소중립 실현과 도시녹화사업 확대 등 지속 가능한 환경정책을 이끈 성과로 2025 대한민국 환경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의정활동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청렴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2023년 제2회 참언론회 의정대상과 2023년 우수의정·행정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수상 이력은 단지 외적인 명예에 그치지 않고,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인 ‘시민을 위한 의정’이라는 철학을 실천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이재식 의장은 세류1·2·3동과 권선1동을 아우르는 지역구에서 복합문화센터 조성, 공영주차장 확충, 노후 청사 개선 등 주민 생활 밀착형 현안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으며, 현재도 관련 사업의 추진과 예산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재식 의장은 앞으로도 지방의회의 본분을 잊지 않고 시민 중심의 의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방의회는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이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각종 정책과 사업에 이를 충실히 반영함으로써 의회 본연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모두가 웃으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 수원을 만들어가겠다. ‘책임지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 수원특례시의회가 시민 곁에 항상 함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신청사 이전·복수담당관제 도입 등 의회 구조 혁신 본격화
고물가·내수부진 속 민생경제 회복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
전국 지방의회와 손잡고 ‘지방의회법 제정’ 공동대응 나서겠다
지역구 내 복합문화시설·공영주차장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최선 다할 것

▲ 향후 수원시의회 운영 방향은.
수원특례시의회는 시민들께서 의회를 통해 ‘내 삶이 변화되었다’는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고 시민을 만나 의견을 들으며 생활정치 실현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특히, 촘촘한 사회안정망 구축, 민생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책과 입법활동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제12대 의회 임기가 1년여 남은 올해 수원특례시의회는 신청사 이전과 복수담당관제 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준공까지 안전하게 신청사 이전을 마무리한 후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난 5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인구 100만 명 이상 특례시의회는 복수담당관을 설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조직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급증하는 행정 수요에 맞춰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시민소통을 확대하며, 의회 독립성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7월 3일 이재식 수원시의장(가운데)과 염태영 국회의원(가운데 왼쪽)은 영통푸르지오 아파트 현장방문 및 아파트 입주민 간담회를 진행했다.

▲ 현재 지역경제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며, 민생 회복을 위한 대책은 무엇이라 보는지.
수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최근 수년간 대내외적인 복합 요인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며, 특히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연이은 전쟁, 고물가·고금리, 그리고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4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고, 지난 1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가계부채 증가와 실질소득 감소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며,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이중, 삼중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폐업 자영업자가 100만여 명에 달하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 경기지역 음식점 폐업 수는 개업수를 초과했다고 합니다. 수원은 폐업률과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 유치 및 육성을 위한 법적 지원, 일자리 지원 확대,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불필요한 규제는 없는지, 꼭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지 파악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지역화폐 발행 확대, 상인 역량 강화 교육 및 공동 마케팅 등 지역상권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민생 회복을 위한 일에는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재식 수원시의장(오른쪽)은 4일 열린 2025 대한민국 환경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시의정활동우수상을 받았다.

▲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핵심 사업이나 과제는.
2025년 트렌드 코리아 키워드에 ‘아주 보통의 하루’가 등장했습니다. 우리 시민들이 ‘저녁이 있는 삶’도 아닌 ‘평범함 일상’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남은 임기 동안엔 우리 시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이 더 이상 흔들리지 않도록 시민 생활에 밀착한 의정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지방의회가 독립된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전국 지방의회들과 계속해서 공동대응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회가 국회법을, 지자체가 지방자치법을 갖고 있듯 지방의회도 지방의회법을 바탕으로 시민의 필요를 발 빠르게 정책과 제도에 반영하고 대응하며 지방의회를 성장·발전시켜야 합니다. 특히, 의회는 행정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맡은 시민의 대의기관이지만 고유의 조직권, 예산편성권이 견제와 감시의 대상인 집행부에 종속되어 있어 실질적인 독립이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지방의회가 독립된 기관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현재는 기본에 충실한 의정활동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민생에 맞닿아있는 현안들, 특히 소상공인 지원, 폭염·폭설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예방 및 재해 복구,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건전한 사회환경 조성,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등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 지역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결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올해 가을, 세류 1·2·3동이 사상 처음으로 가을 합동 축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주민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사는 동네에 아는 이웃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없는지, 놓치고 있는 문제가 없는지는 주민이 모이고, 정을 나누는 가운데 함께 해결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겠습니다.  
세류 1·2·3동과 권선1동은 복합문화시설과 공영주차장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사회기반시설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세류1동은 오랫동안 주민들께서 복합문화센터 신축을 염원하고 계셔 보다 실효성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세류2동은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어 행정복지센터 인접부지 매입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세류3동도 행정복지센터가 노후화되어 신축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일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여 사업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권선1동은 올해 7월에 공영주차장 조성공사 착공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준공까지 안전하게 마무리하여 주차난 해소와 불법주정차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6월 9일 세류2동 환경관리원 쉼터 개소식에서 이재식 수원시의장(앞줄 오른쪽 여섯번째), 이애형 도의원(앞줄 오른쪽 일곱번째), 김은경 시의원(앞줄 오른쪽 네번째), 김종석 권선구청장(앞줄 오른쪽 여덟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원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방의회는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입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각종 정책과 사업에 이를 충실히 반영함으로써 의회 본연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아울러,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모두가 웃으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 수원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책임지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 수원특례시의회가 시민 곁에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