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 장애아동들의 당당한 출발을 돕다!

2025-06-27     김철배 기자

 

오늘날 발달장애 아동들은 초등학교 입학 후 장애 특성으로 인해 또래와의 상호작용, 집단 활동 참여, 규칙 이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적응 과정에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곤 한다. 특히, 취학을 앞둔 보호자들은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우려를 많이 안고 있다.

이에,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은 2025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세 발달장애 아동 4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학교적응 프로그램 <얘들아, 학교가자!>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5년 3월부터 시작되었으며, 초등학교 입학 전 발달장애 아동들이 학교생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등·하교 길 익히기, 교통안전 교육, 올바른 연필 잡기, 체육 및 미술 집단 활동을 통한 규칙 이해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를 통해 아동들이 학교 환경에 친숙해지고 자신감을 갖고 입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프로그램 시작 4개월 차인 현재, 참여 아동들은 활동에 대한 집중 시간이 늘어나고 친구들과 상호작용도 활발해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은 프로그램에 참여 하고 있는 한 아동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간단한 소감을 전해 들었다.

자녀가 <얘들아, 학교가자!>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솔직히 ‘학교’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먼저 무거워졌어요. 또래보다 조금 더디게 자라는 우리 아이가 그 낯선 공간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혹시 외롭거나 힘들진 않을까 걱정이 앞섰거든요. 그런데 복지관에서 이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학교’를 미리 경험해본다면, 아이도 나도 한결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리게 되었어요.

자녀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변화된 모습은 무엇인가요?

: 우리 아이는 활동성이 높아서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연필을 쥐는 것도 참 어려워했어요. 선을 긋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아이가, 요즘은 연필을 바르게 쥐고 이름을 써보겠다고 애쓰는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마지막 소감 및 느낀 점

: 아이도 그렇고, 엄마인 저도 이 시간을 통해 ‘학교’라는 새로운 세상에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었나봐요. ‘얘들아, 학교가자!’는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었어요. 우리 아이가 세상과 조금 더 부드럽게 만나고, 낯설었던 사회 속으로 스며드는 따뜻한 연습이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학교라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 딛는 장애아동들.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은 그 첫걸음이 두려움이 아닌 설렘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 있게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은 아이들과 가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